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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를 해도 원어민처럼

[도서] 한마디를 해도 원어민처럼

이사비나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영어를 15년은 접해왔는데 아직도 내 생각을 한국어만큼 자유롭게 나타내지 못한다는 사실에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 이런 이유로 근래에 영어 공부와 관련된 책을 몇 권 읽었는데, 결론적으로는 어릴 때 한국어를 공부한 것처럼, 많이 듣고 많이 말하는 것이 주된 방법이었다. 하지만 그런 책을 읽으면서, 또 예전부터 생각해왔던 점 중 하나는 발음이었다. 물론 수십 번 듣고 그 표현을 수십 번 따라 하다 보면 억양, 표현력, 발음, 속도는 분명 나아질 터이다. 그렇지만 “This world is not my home”의 world를 듣고 따라서 발음한다고 하면, 문맥상으로 의미를 유추하지 않더라도 과연 그 발음이 정확히 world로 들릴 것인지, word로 들리지는 않을 것인지 의문을 떨칠 수 없었다. 외국인과 얘기하면서 clothes를 정확히 발음하지 못해 그가 내 말을 알아듣지 못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난 발음에 좀 더 신경을 쓰고 싶었다.

 이 책은 섬세하게 발음에 대한 지도를 해준다. 우선 음절로 접근해가는 것이 인상적이다. 이제껏 발음기호를 보며 원어민이 발음하는 것을 들으면서도 음절에 대한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책을 읽다 보니 이제껏 내가 발음할 줄 안다고 생각했던 단어 중에서도 다른 수의 음절이었던 것들이 있었고, 정확한 발음에 대한 방법을 책을 읽으며 익힐 수 있었다. 수많은 단어에 대한 이러한 학습은 다른 단어들을 듣고 발음기호를 보고 따라 할 때에도 좋은 길라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특히 영어 단어 중에는 한국어와는 다른 모음 발음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 혀와 입의 모양, 그리고 그 길이의 장단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발음에 대한 감을 좀 더 쉽게 잡을 수 있게 도와준다.

 하지만 자음과 모음 등에 대한 발음 설명만이 이 책의 장점은 아니다. ‘사비나의 발음 꿀팁’란에서는 한국식 영어에 너무 익숙해서 그간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점들을 설명해주는데, 이 부분이 아주 유용하다. 예를 들어, plans와 schedule의 뉘앙스 차이를 설명하는 부분 등이 있다. 한국어에도 문맥에 더 적절한 단어가 있듯이, 영어에서도 뉘앙스의 차이를 아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특히 신경 써야 할 부분이다. 이외에도 강세, 억양, 연음 등 영어를 발음할 때 중요한 점들을 여러 각도로 설명해주기 때문에 영어 발음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읽어봐야 할 내용으로 보인다.

 원어민의 발음을 무작정 듣고 따라 하는 것도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영어 발음이 어떻게 이루어지는가에 대해 알고 있는 상태에서 신경 써서 따라 하는 것이(특히 20세가 넘은 성인이라면) 더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원어민과 같은 발음을 가지는 건 힘들겠지만, 최소한 의미의 혼동이 오는 발음은 피하고 싶다. 영화나 드라마의 대사를 따라 하며, 잘 되지 않는 발음이 있으면 그 발음기호를 보고 어떻게 발음하는 것인지 이 책을 자주 들춰봐야겠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제작사로부터 상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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