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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부모 수업

[도서] 사춘기 부모 수업

장희윤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내가 너를 어떻게 믿니!"

내가 내지른 소리에 아이가 충격을 받고 멍하니 있던 표정이 아직도 잊히질 않는다.

아뿔싸.

그런 말은 하는 게 아니었는데....

 

올해 중학교 2학년 올라가는 큰 아이가 초등학교 6학년 때,

무척 힘든 일을 겪었다. 나는 아이가 번번이 약속을 어기는 것을 '배신'이라고 생각했고 화가 머리끝까지 나 있었다. 다시 한 번 '안그러겠다'고 말하는 아이 앞에서 나는 이성을 잃어버렸다.

다행히 지금은 그 후 여러가지 노력 끝에 아주 힘든 상태에서 많이 벗어난 것 같다.

그러나 그 때 겪은 마음의 응어리가 딸의 마음 속에도, 내 마음 속에도 아직 남아있지 않을까.

 

그래서 내가 이 책을 읽으며 붙잡은 단 한가지, 가장 여러번 되풀이 해 읽고 반성하고 또 다짐한 대목은 '믿으라'는 것이었다.

 

자녀의 성장을 보고 싶다면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일단 믿어라. 속거나 시간이 걸려도 당신이 그 아이를 믿는다는 그 자체가 아이에게 진심으로 다가가 아이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다.(284쪽)

내가 믿지 않는다면 아이는 자기자신을 믿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자기 자신을 믿지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제대로 자라고, 훌륭한 어른이 될 수 있을까.

 

믿는다. 믿는다. 나는 너를 믿어.....

되풀이해 되뇌어보니, 정말 나는 우리 아이를 믿는다. 그렇지! 믿는다. 지금은 내가 바라는 '완벽한 중학생'의 모습이 아니지만, 그 '완벽한 중학생'이란 내 중학생 때의 모습도 아니고 세상에도 없는 이상형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아니 내가 너를 사랑하기 때문에, 믿는다.

 

저자는 사춘기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서는, 사춘기 아이들이 선망하는 '선배'처럼 아이들 대하라고 말한다. 엄마가 꿈을 가지고, 멋지게 살아가면 아이들은 부모를 '선배처럼' 우러르고 따를 것이라는 것이다.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나는 이미 내 꿈을 찾아가고 있으니, 이제 아이에게 '화내는 버릇'만 좀 버리면 '쿨하고 멋진 선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작가가 이 책을 쓸 때 염두해두었던 제목은 '아이 중2병 대처법' 이런 것 아니었을까? 이제 곧 중학교 2학년이 되는 아이를 둔 내게는 시의적절한 독서였다고 생각한다. 저자가 현직 중학교 교사인 만큼, 내가 잘 알 수 없었던 중학생들의 '학교 생활'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 수 있어 유익했다. 중간 중간에 있는 실제 중학생들의 인터뷰가 흥미로웠다. 중학생들의 생생한 속마음을 듣는 것 같아서. 우리 아이도 별난 게 아니구나. 평범한 중학생이구나. 싶어서....

 

초등학생 때는 내가 나무라면 울기만 하던 녀석이,

이제는 "나는 이러저러해서 그런 건데 왜 몰라주느냐, 엄마는 왜 그러느냐" 항변하고 대들기도 한다. 적반하장이라고 화가 나기도 했지만, 사실 조금 뿌듯하기도 하다. 이제야 제 의견을 말 할 줄 아는 구나 싶어서. 이제 어른이 되어가는구나 싶어서.

 

딸 아이는 중 2병이라는 말을 사춘기 청소년들을 '환자'로 치부하는 '차별적인 언어'라고 싫어하지만, 중학교 2학년 시기가 중요한 건 어쩔 수 없는 사실인 것 같다.

올해, 중학교 2학년을 맞는 아이야.

함께 잘 헤쳐나가 보자. 엄마는 너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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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요약 및 발췌>

 

사춘기 아이와 밀당하는 법

1. 자녀에게 모든 것을 맞추지 않는다

-적절한 거절을 할 것

2. 거래는 확실하게 한다.

-약속을 지키지 않았을 때는 보상도 없다.

3. 리듬감 있게 밀고 당긴다.

: 나는 세 가지 모두를 하고 있지만, '밀기'를 할 때'화'를 동반한다는 것이 다른 것 같다. '화'를 빼자.

 

Lesson11 아이는 끄덕형 부모를 따른다

아이들은 감정을 절제하는 사람을 만나면 어른이란 이런 존재구나 하는 감정을 느낀다. 자신이 잘못한 것은 아이들이 더욱 잘 안다. 그런데 마치 잘 모르는 것처럼 우긴다. 무엇을 잘못했는지 솔직하게 말하면 지는 것 같고, 알면서도 그러냐며 어른들이 더 큰 화를 낼 것 같기 때문이다.(88쪽)

 

감정을 절제하는 부모가 아이를 따르게 만든다.(90쪽)

 

아이의 자존감을 무너뜨리는 핵심 무기는 부정적인 언어다.(134쪽)

 

아이들이 진심이 담긴 '성찰'의 단계에 도달하려면 '설교'가 아닌 '질문'을 던져야 한다.(139쪽)

질문은 F(Fact check)-W(Why;이유 묻기, 속마음과 의도를 항변할 기회를 준다)-IF(if you. 만약 그 친구였다면 기분이 어땠을까?) 순으로

 

공감적 듣기를 하자. 소극적 들어주기(집중하기"끄덕끄덕", 격려하기"계속 말해 볼래?") 적극적 들어주기(재진술"아, 그래서 네가 화가 났던 거구나", 반영하기"아, 네가 열심히 했는데 진수가 몰라줘서 속상했던 거구나") 기법 활용(151쪽)

 

사춘기 아이들에게 감정을 실어서 말하면 아이들은 메시지 보다는 감정에 집중한다. 사춘기의 뇌는 감정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157쪽)

 

인정은 잘하는 것에 대한 능력을 알아주는 것, 그리고 네가 남과 다른 점이 있다는 것을 수용해주는 태도를 결합한 개념이다. 알아차림과 받아들임이 인정의 핵심이다.(195쪽)

 

'나도 저 선배처럼 되고 싶다!'라는 희망이 선배를 따라 하고 싶은 욕망으로 이어진다...그러기 위해서는 부모 역시 삶을 도전적으로 살아야 한다.(216쪽)

 

가정에서 엄마가 사춘기 자녀와 함께 성장하려면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은 꿈을 가지는 것이다. 엄마가 꿈을 가지는 순간, 놀랍게도 자녀의 삶과 엄마의 삶은 완벽하게 분리된다. (261쪽)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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