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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억분의 1의 남자

[도서] 13억분의 1의 남자

미네무라 겐지 저/박선영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정치외교 등의 측면에서 요즘 중국의 헌법 개정이 화제네요시진핑의 성이 하필이면 시씨라 우리말로 시황제가 되려는 헌법이라는 말도 들리고 있어요이번 헌법 개정안의 핵심 내용은 집단지도체제와 임기제 삭제에요임기제 삭제로 오는 2023년 퇴임 예정이던 시진핑 주석에게 종신집권이 가능해졌고집단지도체제의 삭제로 마오쩌둥 시대 이후 36년 만에 1인 지배제도가 재등장하였어요또한 개정된 헌법에는 마오쩌둥 사상과 덩샤오핑 이론에 이어 시 주석의 사회주의 사상을 새로 삽입했어요 이로서 시 주석을 마오쩌둥의 반열에 올려 절대적인 이념적 권위까지 제공한 헌법 개정이네요그 통과 과정은 더 대단했는데반대는 단 2표에 불과하여 99%라는 압도적인 찬성으로 중국의 헌법 개정안이 전국인민대표자회의를 통과하였어요.

 

이 책은 한마디로 경제성장까지 이루어 미국과 대등한 G213억 인구의 중국을 호령하는 남자가된 중화인민공화국 주석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중국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인 시진핑이 최고 권력의 자리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책이에요물론 2015년 출간된 책이라 현재의 이러한 헌법개정 등은 반영되지 않았지만 상대적으로 당내 서열이나 대내외적 인지도가 낮았던 시진핑이 어떻게 최고 권력을 잡을 수 있었는지가 흥미진진하게 그려져 있어요.

 

일본 아사히신문중국 총국 특파원이었던 저자는 사실 이런 막강한 권력을 쥐게 된 시진핑은 사실 그다지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었다고 해요. 1997년 제15회 당 대회에서 푸젠성 부서기였던 시진핑은 중앙위원에 들지 못했고가까스로 중앙위원 후보가 된 것에 만족해야 했고 이때 시진핑의 당내 서열은 344위에 불과했었네요그러나 불과 10년의 시간이 흐른 2007년 10월 22일 제17회 당 대회에서는 시진핑이 서열 6리커창이 7위로 그동안 차기 지도자로 인정받아왔던 리커창을 밀어내는 놀랍다 못해 경악스러운 순간이었다고 해요당시 서열 1~5위의 원로 상무위원들이 5년 뒤 은퇴하여 결국 5년 뒤 2012년 제18회 당 대회에서 시진핑은 총서기에 올랐어요.

 

저자는 외부에서는 도저히 알기 어려운 중국 공산당 내부에서 벌어진 일에 대해서 의문을 가졌고 집요한 취재를 시작했어요그 과정에서 중국 당국에 구속되고취조당한 것만 10번이 넘었고 베이징상하이다롄충칭워싱턴로스앤젤레스보스턴도쿄 등 관련국들의 '현장'을 누비며 끝까지 물고 늘어진 끝에 미국과 중국 당국자 50여 명의 증언을 바탕으로 이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고 해요.

 

이 책에서 시진핑만큼 등장하는 인물은 장쩌민이에요불사의 사나이라고도 불리는 그는 25년 이상 최고 실력자로 군림했고 은퇴 후에도 군부에는 쉬차이허우를당에는 저우융캉을 심어놓고 후진타오 체제를 허수아비로 만든 채 상왕정치를 펼쳤는데 결국 조용한 카리스마를 펼친 시진핑에 의해 끌어내려졌다고 해요.

 

그럼 시진핑의 철학은 무엇일까요그는 순자의 성악설에서 배웠다고 말해지는데 구체적으로 우선 부드러움으로 강함을 꺾는다두 번째로 상대의 힘을 빌려 상대를 친다마지막으로정으로 동을 제압한다.는 정치철학을 지켜왔다고 해요그리고 시진핑은 사석에서 성악설의 대가인 순자의 왕제편에 나오는 군주인수(君舟人水) "임금은 배이며백성은 물이다물은 배를 뛰울 수도 있지만뒤집을 수도 있다."를 자주 인용한다고 해요.

 

이 책은 시진핑의 집권과정과 중국의 정치구조를 이해하기에 좋은 책이에요정말 소설을 읽듯이 손에 땀이 나게 흥미진진하게 중국 정치의 암투를 그려내고 있어요물론 반일에 대한 챕터 등 일본의 시각으로 보는 내용들이 조금 거슬리기는 하지만기자 특유의 치밀함과 집요함으로 완성한 중국의 정치 논픽션으로 현재 시진핑 정권과 중국을 이해하기에 좋은 책이라 생각해요.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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