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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코어 히스토리

[도서] 하드코어 히스토리

댄 칼린 저/김재경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이 글을 쓰는 지금 우리나라는 코로나 확진자가 200여명에 달했네요. 게다가 미국과 영국 그리고 일본은 신규 확진자가 연일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프랑스는 역대 최대 입원 환자로 병상 부족에 직면하는 등 지난봄에 이어 날씨가 추워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3차 대유행으로 진행되고 있는 듯해요.

 

그런데 역사적으로 보면, 청동기 시대부터 핵무기 시대의 위기까지 전염병의 대유행이나 환경오염에 의한 기후변화 그리고 핵전쟁 위협 등 인류의 생존을 위협했던 위기는 언제나 존재했었어요. 언론인 출신이자 종말론을 주제로 한 미국 팟캐스트 ‘하드코어 히스토리’를 진행해온 저자는 우리가 직면한 코로나의 위협은 별 것 아니라는 듯이 인류가 견뎌온 비참한 역사적 현장들을 보여주고, 역사에서 반복된 위기를 어떻게 극복했는지 짚어보면서 앞으로 벌어질 위기 시나리오를 살펴보고 있어요.

 

이 책에 나오는 다양한 인류의 위협 중에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역사상 가장 악명 높은 병원균 중 하나로 20세기 80년 동안 3억 명에서 5억 명을 죽음으로 이끌었던 천연두예요. 천연두는 심지어 우리나라 역사에도 자주 등장하는데요. 자식들을 천연두로 잃고 본인도 천연두로 고생한 정약용이 박제가와 더불어 천연두를 연구하고 '종두방서'를 쓰기도 했죠.

 

그런데 종두법의 시행으로 천연두는 1978년 사망자를 끝으로 박멸된 상태라고 해요. 현재 샘플은 각각 미국과 러시아가 보관하고 있는데 이 샘플이 테러의 수단으로 사용된다면 코로나를 능가하는 최악의 위기가 다시 한 번 발생할 것이라고 하네요. 결국 현대의 가장 큰 위기는 핵무기나 생물 무기처럼 인류 스스로 만드는 위기인 듯해요.

 

그리고 이 책에 나오는 인류 위기의 또 하나의 반전은 사상 최악의 질병으로 꼽히는 흑사병이 유럽을 휩쓸고 지나간 뒤 당시 서방 사회에 자리 잡고 있던 계급 체계가 완전히 무너지고, 인류 역사상 의학 기술이 최고로 발전하는 등 결과론적으로 사회나 학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는 점이에요. 다시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가 재창궐하고 있는 양상이네요. 마스크 쓰기가 지긋지긋한데, 언제쯤 코로나가 끝날까요? 포스트코로나를 다룬 적지 않은 분량의 이 책을 다시 꼼꼼히 읽으면서 코로나에 잘 적응해서 잘 살아남는 지혜를 배워보려 해요.

 

"본 서평은 부흥 까페 서평 이벤트(https://cafe.naver.com/booheong/198431)에 응하여 작성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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