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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우에노 스테이션

[도서] 도쿄 우에노 스테이션

유미리 저/강방화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노숙자는 개인의 방종과 실패, 게으름과 어리석음의 결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고아와 미혼모, 불치병 환자, 외국인 노동자 이런 계층은 후원도 받고

이해와 공감, 동정심을 얻기 쉽지만..

더러운 옷차림과 냄새, 오래 씻지 못한 티가 나는 외모,

대체로 흐리고 초점없는 듯 보이는 눈빛과 어둡고 위험한 분위기 때문에

사회와 사람들에게서 철저히 소외당하기 쉬운 것 같다.

그나마 한끼의 식사를 제공해주거나 목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단체도 있지만,

일반 사람들에게는 범죄자, 정신질환자일지 모른다는 편견이 작용하여

있음에도 마치 안 보이는 사람처럼, 모른 체 긴장하며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고 느낀다.

도쿄 우에노 스테이션은 재일한국인 유미리 작가의 신간 소설로

일본과 해외 모두에서 주목을 받고, 전미도서상을 수상한 바 있다.

"나는 갈 곳도, 있을 곳도 없는 사람을 위해 글을 쓴다'는 문구에 이끌려 읽게 되었는데,

최근에 노숙자에 대한 관심과 생각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유미리 작가는 2006년부터 일본에서 강제 퇴거라는 명목으로 이루어지는

노숙자의 천막집 청소를 취재하면서 작품을 준비해왔다고 밝히고 있다.

일본의 연이은 자연재해와 도쿄 올림픽 준비 과정에서도

한순간에 집을 잃어 대피소로 피신해서 벌어지는 문제나

올림픽 때문에 강제로 치워지듯 청소되어 버리는 노숙자들의 문제가

한국 언론에도 다뤄진 적이 있기 때문에..

이건 소설이 아닌 실제 기록, 일본의 한 단면, 현대 사회의 현주소라고 생각하며 읽게 되었다

우리나라도 도시 쪽방촌을 비롯하여, 반지하, 고시원 등의

도시 빈민층과 복지 혜택에서도 철저하게 소외된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사회와 국가가 외면한 계층에 대한 이해 어린 시선을 돌려준 이 작품이 귀하게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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