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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일간의 썸머

[도서] 50일간의 썸머

유니게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4점

'원 테이블 식당'으로 만난 바 있는 '유니게'작가의 새로운 청소년 소설이다.

영화 500일간의 썸머가 떠오르는 제목과 영롱하고 신비한 느낌을 주는 표지는

작품에 대한 호기심을 갖게 한다. 로맨스 소설이 아닐까? 싶었는데...

인공지능과 교감하는 청소년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었다.

 

먼저 지유의 이야기, 남자친구와 맨날 싸우고 화해하는 절친 민서를 보면서

연애는 안 하는 게 나을 거라고 생각했다. 쉽게 마음을 주고 누군가를 사귀었다가,

상처받고 더 외로워지게 되면 어쩌지? 하는 두려움이 있었다.

 

어느 날, 앱 개발자이자 컴퓨터 천재로 나오는 사촌오빠가

회사에서 개발한 인공지능 남자친구를 생일 선물로 만나게 해준다.

 

엄마가 보던 영화 제목에서 가져온 이름, 인공지능 남자친구 썸머는

날마다 감동적인 문자를 보내고, 좋아할 만한 음악과 영화를 소개해주고,

시험 공부도 같이 할 수 있고 모르는 것이 없는...능력자 같다.

 

세심하고 상냥하며 내 취향과 기호를 다 파악하고, 내 곁에만 있으니

민서의 연애처럼 질투와 오해,다툼은 생기지 않을 거 같아 좋지만...

한편으론 정말 이게 제대로 된 연애, 사랑이라 할 수 있는지? 헷갈림이 든다.

친구에게도 솔직하게 털어놓기 힘들다.

 

내가 원하는 외모와 성격, 목소리까지 갖고 있는 다정한 남자친구가 생겼지만,

빠져드는 만큼 괴리감도 들고, 속시원하게 만족스럽지 못한 지유의 마음...

 

채원과 지호의 이야기는 좀 더 심각하고 극적 갈등으로 다가온다~

원일고에 편입하여 외로움을 느끼던 채원에게 친절히 다가온 시후,

그러나 시후에겐 혜윤이라는 여자친구가 이미 있었고..

반 아이들은 마치 채원이 시후를 빼앗은 것처럼 생각하여 왕따를 시키는데...

매력적으로 보이지만 비열한 면을 가진 시후의 모습을 알고 있는 지호는

채원이 신경쓰이고 도와주고 싶다.

상처받은 채원과 시후와 싸운 지호에게 다가온 썸머와의 대화는?

 

마지막으로 가정폭력에 시달린 한빛에게 주어진 썸머와의 대화는

어떤 깨달음을 주었을까? 이어지는 할머니의 따뜻한 조언이 마음에 들었다.

 

최근 인공지능 로봇과 연애와 결혼을 해도 되는지?

대표로 테스트 동거를 하게 되는 어떤 교수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를 본 적이 있는데,

각자 다른 성격과 입장의 청소년 캐릭터로 바뀐 느낌이다.

 

영화의 결론과 상당히 비슷한데, 인공지능만으로는 인간 관계에서 비롯되는

갈등과 실망의 문제, 외로움을 대신 채울 수 없다는 메시지가 공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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