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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중지

[도서] 죽음의 중지

주제 사라마구 저/정영목 역

내용 평점 3점

구성 평점 3점


 작가 '주제 사라마구'를 좋아해서 '눈먼 자들의 도시'를 시작해서 시리즈물의 연장선으로 이 책을 읽었었다. '다음날 아무도 죽지 않았다' 라는 인상적인 도입부로 시작해 중반까지는 흥미진진하게 이야기를 이끌어 갔지만, 마지막에 가서는 도대체 작가는 무얼 말하고 싶은 걸까? 라는 생각과 집중이 흐트러졌다. 그래도 여전히 책은 재미있었으며 '죽음'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도 제공했다.

 

▶ 읽은 날짜 : 2015년 5월 21일

▼ 당시의 리뷰

노벨문학상에 빛나는 작가 '주제 사라마구'의 [죽음의 중지]는 '다음날 아무도 죽지 않았다' 는 문구로 시작하고 끝이난다. 이 인상적인 문구는 우리에게 일어날 수 있는 '만약'의 일들을 그려냄으로써 한번쯤은 '죽음'에 대해서 폭 넓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이야기를 보여준다.

 '죽음'이 중지된 세상은 어떠할까? 우습게도 그 '죽음'이 한 도시에만 중지가 된 세상. 엄청난 사고에 시신은 온전치 못하지만 죽지는 못하는 세상...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하지만, 죽음을 무서워 하지 않는 인간들에게는 엄청난 이득이 될 터.

 

 작가는 '죽음'이 중지되면 나타날 수 있는 경제적, 사회적 파장에 대해서 자세하게 그려낸다.

특히, '죽음'과 관련된 사업. 즉, '장의사','보험업'에 대한 타격이 큼으로 이에 대한 정부에 대한 조치를 보여준다. 더불어 '병원' 은 죽지않는 환자때문에 병실은 그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다. 더구나 종교는 '신의대한 도전'이라는 측면에서 거대한 도전을 받는다.

 계속되는 죽음의 중지는 결국, 살아는 있으나 식물인간이나 마찬가지인 사람들에 대해 옆 나라로 이송하여 죽음을 맞이하게 하는 일들이 성행하게 되고 그와 관련된 사업이 번창한다.

죽음이 중지된다면 정말 어떠할까? 참으로 무섭기도 하지만 재미있을 것 같기도 하다. 이러한 상상을 글로 풀어낸 작가가 대단하다고 할 수 밖에 하지만 책의 '재미'는 갑작스럽게 전환을 맞이하면서 그 재미가 급감한다.

 

'죽음의 중지'를 시행했던 '죽음'(daeth)이 나타난다. 그리고 다시 그녀(죽음)가 일하기 시작한다. 한꺼번에 6만여명이 죽음을 맞이한다. 죽음을 반기는 인간들과 아닌 인간들의 모습들...'죽음'은 보라색 편지를 인간에게 보내어 1주일간의 '죽음유예'기간을 준다. 죽음을 준비하라는 뜻일까?

보라색편지를 받은 사람들은 1주일뒤에 죽는다는 것을 안다. 과연, 그 기분은 어떠할까? 책에서는 조용하게 죽음을 준비하는인간들과 1주일을 막살게 되는 인간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한다. 현실도 마찬가지 일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보라색 편지가 반송되어 오는 인간이 있다. '죽음'은 몇번이나 편지를 보냈지만 다시 반송되어 온다. '죽음'은 인간이 되어 그를 찾아간다. 정확하게 말하면 '죽음'은 여자가 되어 편지가 반송된 남자를 찾아간다. 그리고 이야기는 갑자기 '사랑'으로 변질(?)된다.

그녀는 남자를 죽음에 이르게 하려 했으나...보라색 편지를 태워 버린다. 그리고 그들을 몸을 섞는다...다음날, 아무도 죽지 않았다.

 

결국, 죽음은 사랑앞에서 아무것도 아니란 것을 말하고자 했던것 같다. 하지만 그 과정이 앞 부분에 비교해 조금은 지루했고 갑작스러운 이야기의 전환에 대체 나는 무엇을 읽는걸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암튼 작가의 상상은 대단했고 책을 읽으면서 '죽음' 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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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블로거 꿈에 날개를 달자

    삶도 중요하지만 죽음도 중요함을 나이먹으면서 알게 됩니다. 정말 죽음은 사랑앞에 아무것도 아닌 것일까요? 생각이 많아지네요

    2023.01.11 22:08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cOcOgOOn

      노희경 작가가 그랬자나요!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죽음도 죽음이지만...죄를 짓고 살고 있네요......ㅠ.ㅠㅋ 좋은 하루 되세요!

      2023.01.1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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