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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대 남자

[도서] 남자 대 남자

장 폴 뒤부아 저/김민정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프랑스 소설을 은근 좋아한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를 접하고 나서 프랑스 작가 라고 하면 그냥 무조건 읽었던 것 같다. 대부분은 만족했지만, 장폴 뒤부아의 책들은 읽기가 힘들었다. 내가 수준이 낮은 건지 내용들이 그냥 어려웠던 것 같다. 그나마 오늘 리뷰하는 '남자 대 남자'는 직관적이어서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다. '삶에 대한 갈망'을 탁월한 심리묘사로 풀어낸 장폴 뒤부아의 소설. 그때는 이런 느낌이었구나!


 

▶ 읽은 날짜 : 2007년 말

▼ 당시 리뷰

 

전혀 상반된 두 남자의 대결을 통해 삶에 대해 생각해본다.

 

 장 폴 뒤부아의 전작인 [프랑스적인 삶][타네씨, 농담하지마세요]를 읽어봤지만, 사실 나는 그리 즐겁게 읽었던 것 같지 않다. 프랑스식 유머가 어떤건지 잘 몰라서 일까? 그닥 나에게 와닿은 건 아니다. 물론, 작품이란 것이 유머가 전부는 아니기에 계속해서 재미없다고 장 폴 뒤부아의 책은 그만 읽어야지! 이렇게 하진 않고~계속해서 읽어 나가보는 것 같다.

 

 그래도 이번에 읽었던 [남자 대 남자]는 집중해서 읽었다. 우선 재미가 있었다. 인물에 대한 심리묘사가 정말 굉장한 것 같다. 완전히 상반된 두 남자의 이야기가 현실감있게 읽힌다. 책의 제목인 남자 대 남자 (연약한) 남자 대 (강한) 남자 라고 해도 될 것같다는 생각이다.

 

 '안나'라는 여자가 두 남자를 이어주는 핵심 인물로 등장한다.(그런데 단 한번도 실제로 등장한 적은 없다. 회상이나 글로만 등장)

  '안나'의 두 남자를 소개하면 이렇다. 한 남자는 원래 남편으로 시한부삶을 살아가는 허약한 아셀방크이고, 전 남편을 떠나간 '안나'의 애인으로 사냥을 주업으로 살아가는 건강한 패터슨. 

 

 곧 죽을지 모르는 아셀방크는 갑자기 떠나간 '안나'를 찾기위해 우편에 찍힌 소인을 단서로 찾아나선다. '안나'의 최후 목격지는 바로 패터슨의 집. 이 두 남자의 운명같은 만남은 그 지방의 거대하고 거센 푹풍우를 만나 사흘간 같이 고립 되면서 미묘한 동거가 시작되고 경쟁하게 된다.

 

 그 사이, 아셀방크는 한 고비의 죽음을 넘기고 '안나'의 행방을 어렴풋이 알아낸다. 그녀는 이제 더 이상 이세상 사람이 아니란 것을...그리고 결코 이 길 수 없을 것같은 아셀방크는 패터슨에 큰 한방을 매긴다.......

 

 두 남자의 미묘한 대결에서의 심리묘사폭풍우를 묘사하는것과 맞춰 엄청난 시너지를 낸다. 독자로 하여금 그에 대한 몰입감을 최고조로 끌어 올리는데 일조한다. 죽음을 앞 둔 한 남자의 삶을 연명하고자하는 갈망이 왜 이렇게 측은하면서도 멋있게 보이는지..

 '안나'는 찾을 수 없었지만, 자신이 왜 이렇게 죽음을 담보로 '안나'를 찾아야 했는지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었다.

 

그건 바로, 삶에 대한 갈망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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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블로거 책읽는호르데아리

    책표지 그림때문에 동성애와 관련있는 내용인가 했습니다. ㅎㅎㅎ
    두 남자를 삶과 죽음과 연관시킨 듯하네요. 흥미진진할 것 같아요.

    2023.01.19 19:36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cOcOgOOn

      ㅋㅋㅋ그렇게 생각할 수 있겠네요......네 한 여자를 두고 두남자의 어떤 대결? 이런건데....그나마 저자의 작품 중 흥미진진하게 읽었던 것 같아요~

      2023.01.2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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