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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독

[영화] 언더독

개봉일 : 2019년 01월

오성윤

한국 / 애니메이션 / 전체관람가

2018제작 / 20190116 개봉

출연 : 도경수,박소담,박철민

내용 평점 5점

 <마당을 나온 암탉> 이후 7년이 지난 올해, 드디어 오성윤, 이춘백 감독님의 차기작 <언더독>이 개봉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선 애니메이션이 되지 않는다는 편견을 깬 <마당을 나온 암탉>은 무려 220만 관객을 모았지만, 그 이후 우리나라 애니메이션 영화 시장은 더 척박해진 것 같습니다. 주목받은 한국 장편 애니메이션은 거의 없다시피 한 상황이지요.


 <언더독> 역시 <마당을 나온 암탉>과 같이 동물이 주인공인데, 특이하게도 유기견이 주인공입니다. 영화는 주인공 뭉치가 주인에게 산에서 버려지는 장면부터 시작하여 다양한 유기견들의 사연, 개 공장의 현실, 로드킬 등 유기견들이 겪고 있는 현실을 보여줍니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동물 유기 현황은 정말 심각한데요, 2017년 유기동물 숫자가 10만 마리를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하니, 아마 작년엔 더 높았겠지요. 이들의 절반 가량이 보호소에서 생을 마감하는데, 2017년에는 무려 20,768마리가 안락사됐다고 합니다. <언더독>은 이런 우리나라의 현실을 동물의 시선을 통해 보여줍니다. 그림이 정말 아름답고 시나리오도 탄탄하며,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주는 영화라서 아이도 어른도 함께 보기에 정말 좋은 애니메이션 영화입니다.


 이번 영화는 오성윤 감독님과 이춘백 감독님이 "오돌또기"라는 제작사를 설립해 무려 6년 동안 만든 작품이라고 합니다. 시나리오에만 2년을 투자하셨을 정도로 이야기 자체에도 공을 많이 들였고, 애니메이션의 완성도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관객들은 메이저 영화사의 수입 애니메이션만 찾고, 국내 애니메이션 업계는 아이들용에 매달릴 수밖에 없는 척박한 현실 안에서 감독님과 제작진들이 얼마나 고생하셨을지가 눈에 선하고, 실제로 투자 과정에서도 많은 일들이 있었다는 것을 뉴스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영화 내적으로는 3D 구현을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들이셨고, 아름다운 배경 작화를 위해서 연필로 스케치한 후 스캔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하네요. 실제로 영화의 관람객 평은 정말 좋습니다. 하지만 현재 영화 성적은 처참한 수준으로, 누적 관객이 20만 명도 되지 않는 상황이고 이후에 다른 대작 영화가 많이 개봉해서 상영관도 거의 빠진 상황입니다.


 감독님들은 <언더독2>에 대한 생각도 이미 다 해두셨고, 다른 애니메이션도 이미 진행 중이라고 인터뷰에서 밝히시며 <언더독>이 꼭 성공해 픽사나 지브리 같은 스튜디오를 만들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그 꿈이 빨리 이뤄져 또 아름다운 국내 애니메이션을 더 많이 보고, 더 많은 훌륭한 스탭들이 좋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그 날이 언제쯤 올까요? 영화 관객 수는 점점 줄어들고 관객들의 눈은 높아지며, 다양한 환경적 변화를 겪고 있는 국내 영화 시장에서 희망을 찾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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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블로그 나른한오후

    저는 아이와 함께 시사회를 보러 갔었는데 아이가 무섭다고 하여 중간에 나왔어요 ㅠ 전 무척 재밌었는데 참 아쉬웠지요. 결말이 궁금해요^^ 그런데 에고.. 누적 관객이 20만 명도 되지 않는다니.. 안타깝네요.ㅜㅠ

    2019.02.01 08:55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코니

      몇몇 장면들은 애니메이션이라고 피하지 않더라구요. 로드킬이나 사냥 장면 같은.. 어린 아이들이 보기에는 아무래도 무서울 수도 있었겠네요. 정말 잘 만든 영화인데 너무 안타까워요 ㅠㅠ

      2019.02.02 10:11

PRID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