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함께하면 좋을 취미를 찾다가 아내가 예스24 독서모임에 당첨되었다고 해서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결혼 전에는 저도 꽤나 책을 읽었던 사람인데..사느라 바쁘다보니 뉴스 기사 한 줄 읽기 빠뜻하더군요.
아내가 추천해주어 함께 읽었던 책입니다. 아내는 장모님이 생각난다며 마음이 아프다고 하더군요. 저도 어머니가 생각이 났습니다. 다행히 제 어머니는 배움의 열정이 가득하셨던 분인지라 배우는 게 허용되기 어려웠던 시절에도 어른들을 졸라 중학교까지 다녔다고 했습니다. 이후에 결혼하시고 제가 대학생이 되었을 때 어머니께서 늦깍이 공부를 하셔서 대학까지 나오셨습니다.
책을 읽는 내내 그나마 일찍 공부를 시작하신 제 어머니께 감사했습니다. 책 속에서 만난 우리네 어머니들이 배움의 기쁨을 아시기까지 고생한 걸 읽어보니..제 어머니는 그런 기쁨을 조금이나마 일찍 아셨다는게 얼마나 위안이 되던지요.
나이가 들수록 부모님의 마음을 이해하게 된다는 말이 있지요?..이 책을 통해 어머님의 삶을 한 번 더 돌아보게 되어 좋습니다. 아내와도 이야기거리가 생겨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