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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의 일류, 이류, 삼류

[도서] 설명의 일류, 이류, 삼류

기류 미노루 저/이지현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5점

사람들이 모인 조직에서 갈등을 겪는 경우는 커뮤니케이션 문제인 경우가 많다.
커뮤니케이션 대상과 성향이 다르거나 목표 또는 관점이 다를 때, 커뮤니케이션까지 문제가 있으면 갈등으로 발전하게 된다.

물론 갈등을 재빨리 수습하는 것도 좋지만...
그보다는 갈등의 원인이 되는 커뮤니케이션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기업 교육 프로그램에서 커뮤니케이션 교육을 필수 과정 포함하는 것도 같은 의도일 것이다.

그런데.... 개인 성향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커뮤니케이션 방식이나 습관을 개선하는 것은 너무 어려운 것 같다.

항상 머릿 속으로는 이상적인 대화를 계획하지만, 상대방의 반응에 따라 오래된 습관이 갑자기 튀어나오는 경우가 많았다.
아무래도 상대방의 반응이 예상 범위를 벗어나게 되면, 내가 원하는 답변을 얻어내고자 조바심을 내기 때문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 전략적인 소통력을 학습하기 위해,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책을 2∼3달에 한 권꼴로 읽어보고 있다.
(설명, 대화, 보고, 프레젠테이션, 커뮤니케이션 등)

이 책 "설명의 일류, 이류, 삼류"도 이런 이유로 읽어보게 되었다.

◈ ◈ ◈ ◈ ◈


 

이 책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제목이 독특해서다.

설명을 얼마나 잘 하느냐에 따라 "일류, 이류, 삼류"를 나누어서 설명하는 부분이 뭔가 새로웠다.
커뮤니케이션 상황에 따른 설명 팁을 45개로 정리해서 뭔가 비법을 소개하는 듯 했다.
(일본 저자의 책이 주로 이런 방식으로 요약 정리하는 방식이 많은 듯하다.)

그리고 이 책에선 이야기 하는"설명"의 사전적 의미는... 

설명(說明, explanation)은 어떤 사실이나 정보, 지식 등을 정확하고 알기 쉽게 전달하여 이해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진술 방법 - 위키백과

즉, 설명은 "대화, 보고, 프레젠테이션, 영업, 소통... 등"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

목차를 살펴보면, 45개의 설명 팁을 6개의 챔터로 구분해서 소개하고 있다.
설명 방법을 소개하는 책 답게, 책 내용도 매우 쉽게 풀어서 설명하고 있다.

중요한 부분은 강조 색상으로 표현해서, 제목과 강조 부분만 읽어도 이해가 될 정도다.
전체적으로 분량도 많지 않아 읽는데 부담도 없다.

그야말로 바쁜 사람들을 대상으로 씌여졌다는 느낌이 드는 책이다.
(핵심만 알기 쉽게 설명한 효율적인 책이기도 하다.)

◈ ◈ ◈ ◈ ◈

첫 번째 챕터는 "전달력을 높이는 설명 팁"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설명의 상세한 정도"를 설명한 부분은 모두 알고는 있지만 실천이 어려운 부분이다.
습관 때문인 듯 한데...

정부지원사업 평가위원으로 대면평가할 때 자주 경험했었다.

기술 수준이 높은 기업의 대표자일수록 발표내용이나 질의응답에 전문용어를 많이 사용한다.
아마도 평소 습관 때문에 사용하는 것 같은데...
평가위원은 기술전문가 뿐만 아니라 재무전문가, 시장전문가, 투자전문가도 참여할 수 있다.
(기술만 좋다고 성공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섭외한다.)

즉, 특정 기술에 대한 지식수준이 낮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용어가 어려워서 사업 아이템에 대해 이해를 못할 수 있다.
하지만 그들(비전문가 평가위원들)의 평가점수도 기술전문가와 같은 비중으로 평가에 반영된다.
(자신이 이해하지 못하는 사업에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는지 생각해보라.)

◈ ◈ ◈ ◈ ◈

두 번째 챕터는 "스토리텔링 방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통상 비즈니스 현장에선 "결론"부터 이야기하라고 배워왔다.
그런데 이 책은 "결론"부터 이야기하는 것은 이류라고 설명하고 있다.

먼저 "결론"부터 꺼내지 말고, 대화상대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먼저 파악하라고 제안한다.
이 부분은 당연한 내용인데, 실제 대화에서 활용하기는 쉽지 않다.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표님들을 만나보면...
의외로 "자신의 어려움"에 "공감"해주길 원하는 경우가 있다.
즉, 멘토나 컨설턴트를 만나는 목적이 어떤 "솔루션"을 원해서가 아니라 "위로"를 받고 싶은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이런 경우, 상대방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하면... 서로 겉도는 대화로 피로만 쌓일 것이다.

◈ ◈ ◈ ◈ ◈

세 번째 챕터는 "상대방의 동의를 얻는 대화 방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직장생활할 때 겪었던 일이다.
신입사원들과의 간담회에 관리자 대표로 참석한 일이 있었는데...
이들이 겪는 어려운 점이 "지시받는 업무를 왜 해야하는지 모른다"는 것이었다.

내용을 확인해 보니... 상사는 "항상 해오던 루틴"이기 때문에 그냥 지시한 것 뿐인데,
지시받는 신입사원들은 "루틴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서 어려워한 것이었다.
(가르쳐 준 것도 대부분 한 번으로 끝나기 때문에 충분한 사전교육이 되어 있지 않았었다.)

이 책에서는 "왜" 즉, "목적"을 설명하는 것도 불충분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목적"을 넘어서 "그 일"을 통해 "자신이 얻는 혜택"까지 설명하라고 제안한다.

이 부분은 매우 중요하다.
누군가를 나의 의도대로 움직이기 위해선, "혜택 제공"이 가장 효과적일 테니까...

◈ ◈ ◈ ◈ ◈

네 번째 챕터는 "프레젠테이션(발표) 방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나는 발표나 강의를 할 때, "결론-본론-요약" 순서로 슬라이드를 구성하려고 노력한다.
결론은 지금부터 이야기 할 핵심을 먼저 설명한다.
본론은 핵심을 3가지 정도의 사례를 통해 설명하고...
요약은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핵심을 설명한다.

이렇게 핵심 내용을 3회에 걸쳐 반복함으로써, 기억에 남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이 방법은 예전에 읽었던 "쇼앤텔(댄 로암, 아르고나인미디어그룹)"이란 책에서 소개했던 것이다.

"설명 초반에 해야 할 것"에서 소개하는 "쾌락원리"도 같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설명 초반에 "발표의 핵심"을 소개하면서 "청중이 들어야만 하는 이유"를 전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한 분야의 전문가들은 표현방법은 서로 달라도 지향점은 같은 것 같다.

◈ ◈ ◈ ◈ ◈

다섯 번째 챕터는 "비대면 커뮤니케이션 방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Zoom이나 Google Meeting 등 화상회의나 강의를 진행하다 보면, 상대방의 반응을 확인하기 어려워서 멘붕에 빠질 때가 있다.
더구나 일부 강의는 수강생의 화면을 끌 수 있도록 허용해서, 벽에 대고 강의하는 느낌이 들 때도 있다.
강의를 이해하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없을 때, 강사는 어려움을 느낀다. (흥도 안난다.)

이 책에선 대화를 통해 합의를 얻으면서 진행하라고 제안하는데...
강의 환경과 강의 초반 분위기를 잘 만들어야만 가능할 것이다.
(알고는 있지만 실행은 어려운...)

◈ ◈ ◈ ◈ ◈

여섯 번째 챕터는 "잘 설명하기 위한 마인드 셋"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이 챕터에서 소개하는 4가지 팁 중,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설명이 전달되지 않을 때, 일단 설명을 포기한다"라는 부분이다.
그렇다고 완전히 포기하란 얘긴 아니고, 전달되지 않는 이유를 찾은 다음 다시 시작하란 의미다.

일반적으로 상대방이 이해를하지 못하면, 어떻게든 이해시키려고 노력하게 된다.
대부분 미팅시간은 정해져 있고, 어떻게든 결론을 내야만 다음 단계로 진행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시간적 여유가 없을 때는 어쩔 수 없지만...
급하지 않은 사안이라면, 설득 전략을 다시 세워서 재도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설득전략에 "반보성의 원리"를 활용하는 것은 유용할 것 같다.
누구든지 "자신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은 친숙하게 느낄테니까...

◈ ◈ ◈ ◈ ◈

이 책에서 소개하는 "설명하는 팁"은 아주 획기적이거나 독특한 것은 많지 않다.
책 내용의 많은 부분은 커뮤니케이션 관련 책이나 강의에서 다뤄지는 내용이다.

하지만 이 책만의 장점은 분명하다.

일단, 이 책은 "설명하는 팁"을 알기 쉽게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책의 분량이 많지 않아, 끝까지 쉽게 읽힌다.
(시간이 없으면, 세부 목차와 마지막장만 읽어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

일상이 바쁜 사람들에게 적합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책을 읽어도 실제 활용하지 않으면 시간낭비, 돈낭비일 뿐이다.
이 책은 쉽게 읽을 수 있고 활용 팁도 소개하고 있어서, 실전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이젠 알고 있는 것을 실행해 볼 때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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