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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만에 배우는 경영학 수첩

[도서] 30일 만에 배우는 경영학 수첩

일본능률협회 매니지먼트센터 저/김정환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5점

다양한 업종의 스타트업 대표님들을 만나면서 느낀 점이 있는데...
기업의 규모가 크건 작건, 회사를 경영하는데는 최소한의 경영학 지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왜 최소한의 경영학 지식이라고 표현했냐면,
기업을 경영하는 것은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따라 전략과 실행이 변화해야 하는데...
정형화된 경영학 이론에 의존하면 안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즉, 경영학을 구성하고 있는 세부 영역들(조직, 회계, 재무, 마케팅, 영업, 생산관리... 등)의 핵심원리는 제대로 이해를 하고...
변화하는 내·외부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정형화된 경영학 이론은 대부분 과거의 대기업에 적합한 경우가 많아, 스타트업에 그대로 적용하기는 쉽지 않다.
그 이유는 초기 스타트업은 대부분 자원(돈)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스타트업도 사업을 시작할 때는 사업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그리고 사업계획의 시작은 경영환경 분석을 위해 "SWOT분석"을 수행한다.
SWOT분석은 "거시환경분석(PEST 등)"과 "기업환경분석(3C분석 등)" 내용을 조합하여,
기업의 강점(S)과 약점(W)요인, 환경의 기회(O)와 위기(T)요인을 조합하여 각 환경에 맞는 전략을 4가지를 수립하게 된다.

S-O 전략: 강점을 살려 기회를 잡는 전략.
S-T 전략: 강점을 살려 위기를 극복하는 전략.
W-O 전략: 약점을 보완하여 기회를 잡는 전략.
W-T 전략: 약점을 보완하여 위기를 돌파하는 전략.

대기업의 경우, 4가지 전략을 모두 고려하여 전략을 세울 수 있다. (돈이 많으니까...)
하지만 스타트업은 자원이 부족하기 때문에 "S-O전략" 이외는 실행할 수 없다.
(환경이 위기 상황이거나 자사의 약점이 치명적일 경우, 피봇하거나 철수하는게 합리적이다.)

하지만 스타트업을 경영하는데 있어서도 경영학 지식은 필요하다.
기업을 작동하는 원리는 동일하기 때문이다.

◈ ◈ ◈ ◈ ◈


 

이 책은 경영학의 기본 원리를 "누구나 알아야 할 교양"으로 정의하고, 쉽게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다.

30일만에 학습할 수 있도록 간략한 메모 페이지도 수록되어 있다.
(별로 활용될 것 같지는 않은데, 왜 넣었는지...???)

책의 내용은 경영학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도록 매우 쉽게 설명하고 있다.
거의 모든 페이지 하단에는 본문에 사용된 용어(주주, 매출, 프로모션... 등)를 해설하는 각주가 달려 있다.
즉, 이 책을 읽으면서 모르는 단어나 전문용어가 나와도 별도로 검색해볼 필요가 없다.

중요한 부분은 별도의 도표와 그림으로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일본 번역서가 이런 부분이 잘 되어 있는 것 같다.)

목차에서 보듯이 경영학의 세부 영역도 어느 정도는 다루고 있다.
(다만 "교양입문서"라서 그런지 깊이는 얕은 편이다.)

리뷰를 쓰면서 알았는데... 이와 같은 교양입문서 시리즈가 발간되었다.
개인적으로 심리학과 경제학은 읽어보고 싶다.

소비자행동론은 심리학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고, 경제학은 경영학의 모태가 되는 학문이기 때문이다.
(물론 핵심 원리만 빠르게 읽어보고 싶다...^^)

◈ ◈ ◈ ◈ ◈

책을 읽다보니 "조직 행동" 챕터에 내가 몰랐던 부분이 있었다.

오센틱 리더십(Authentic Leadership)인데...
자신의 가치관을 지키면서, 모든 것을 객관적 시각으로 바라보는 모습의 리더십을 의미한다.


이상적인 리더의 모습으로 많이 들었던 내용이지만, 정확히는 몰랐었다.

이렇게 책을 읽으면서 미처 몰랐던 부분을 알게되는 것이 책을 읽는 목적이 아닐까 한다.
(명색이 경영분야 전문가임에도 오센틱 리더십이란 단어를 몰랐다는건 좀...)

재미있는 것은 오센틱 리더십의 5요소도 리더가 갖춰야 할 덕목과 겹치는 부분이 있다.
아마도 이상적인 리더의 모습은 어느 정도 전형이 있기 때문인 듯 하다.

◈ ◈ ◈ ◈ ◈

"경영조직과 관리" 챕터에선 관료제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다.

대부분 공무원이나 대기업 조직의 관료제를 이야기하면서,
의사결정이 느리고, 서류작업 등 비합리적인 업무나 비효율 업무가 많다는 등의 부정적인 이야기를 많이 한다.

그런데 사실 관료제가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큰 조직일수록 조직을 운영하는 원칙과 규율이 있어야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스타트업의 경우도 성장하면서 임직원이 늘어나면, 마찬가지로 관료제의 방식을 어느 정도는 도입을 해야 조직이 잘 운영될 수 있다.
(개인적으론 기업에서 도입하는 관리 시스템이나 ERP 등도 결국은 원칙과 규율을 IT의 힘을 빌려 제도화한 것이라는 생각이다.)

초기 스타트업은 주로 창업자의 역량에 따라 운영된다.
회사가 커지면 창업자의 역량만으로는 버틸 수 없는 한계가 온다.
그러면 임직원을 채용하고 조직의 힘으로 사업을 지속해야 한다.
이럴 때 필요한게 원칙과 규율이다. (관료제의 원칙)

하지만 역시나 지나친 관료화는 조직의 혁신을 어렵게 한다.

최근 대기업들이 스타트업에 주목하는 이유를 살펴보면 알 수 있다.
충분한 자원을 가지고도 혁신을 만들기 어려우니,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원하는 것이다.

◈ ◈ ◈ ◈ ◈

"경영 전략" 챕터에서는 "이펙추에이션"과 "코제이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경영 전략은 앞으로 우리 사업을 어떻게 성장시켜 나갈지에 대한 뱡향을 정립하는 매우 중요한 과정이다.
그래서 신중하게 접근해야만 한다.

책 내용을 보면 두 가지 방법론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나는 이 두 가지 개념을 서로 보완하는 개념으로 봐야한다고 생각한다.

즉, 먼저 가능한 계획을 빨리 세우고, 실행과 개선을 반복하는 방식이다.
계획 자체가 없다는 것은 지금 실행하고 있는 것이, 사업의 방향성에 부합하는지 검증할 수가 없다는 의미이다.
"계획수립 → 시행착오(試行錯誤)"라고 할 수 있겠다.

◈ ◈ ◈ ◈ ◈

"경영 전략" 챕터에서 스타트업에게 중요한 부분을 소개하고 있다.
"다른 회사와의 경쟁" 전략을 설명한 부분이다.

경쟁환경에선 신규 진입자(스타트업)은 약자일 수 밖에 없다.
그 이유는 자원(돈)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돈이 부족하니까...
시장을 극도록 세분화하고, 니치마켓을 찾는 것이고,
작은 시장에서 핵심 고객만 정밀하게 타게팅하여 마케팅을 실행하고,
한번 잡은 고객을 놓치지 않기 위해, 충성고객 육성 전략을 고민하는 것이다.

스타트업은 약자의 전략을 사용해야한다는 것을 절대로 잊으면 안된다.
(시드 투자를 받아도 운영비 몇 달이면 바로 소진된다.)

◈ ◈ ◈ ◈ ◈

"마케팅과 이노베이션" 챕터에서 개인적으로 맘에 들었던 부분이다.
마케팅 전략 수립의 첫 단계인 "STP분석"을 정말 알기쉽게 표현했다.

대부분의 마케팅 전략론을 보면 STP전략을 장황하게 설명하고 있는데...
(매우 중요한 부분이고, 각종 시험에도 자주 출제되는 부분이다.)

이 책에선 간단하게 그림으로 표현했는데, 누가 봐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설명했다.
이 슬라이드는 마케팅 강의할 때, 사례로 활용하면 좋을 것 같아 정리해봤다.

이런 표현력을 통해 저자가 경영학 교육 전문가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 ◈ ◈ ◈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경영학은 제목대로 교양입문서 수준이다.
그런데, 내용을 살펴보면, 지금 당장 활용할 수 있는 이론을 중심으로 소개하고 있다.

경영학 교재를 보면, 엄청나게 많은 학자들의 다양한 이론과 발전과정을 설명한다.
그래서 경영학을 공부할 때, 사람과 이론(학설)을 암기하는게 어려웠었다.

반면에 이 책은 경영학의 최신 이론을 중심으로 핵심만 알기 쉽게 정리해서 좋았다.
아마도 이 책을 읽은 독자가 실무에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 같다.

이 책은 경영학에 대한 사전지식이 필요없이 캐주얼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서...
경영학을 공부해보지 않은 스타트업 창업가나 직장 초년생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전문적으로 공부하길 원하는 독자에겐 적합하지 않다.)

개인적으로 쉽고 잘 이해되는 책을 좋아하는데...
이 책은 정말 맘에 든다.
다른 시리즈도 찾아봐야할 것 같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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