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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을 위한 마지막 경영 수업

[도서] 사장을 위한 마지막 경영 수업

아사쿠라 유스케 저/김수빈 역/정은교 감수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4점

어쩌다보니... 
최근 다양한 기관의 요청으로 스타트업 투자유치 멘토링과 사업계획서 강의를 자주 하고 있다.
아무래도 스타트업 투자시장이 점점 위축되고 있다는 분위기 때문인 듯 하다.

스타트업 투자 혹한기, 성장보다 생존이 중요

최근 기사에선 "스타트업 투자 혹한기"라고까지 표현한 걸로 봐선...
스타트업의 투자유치가 최근 들어 더욱 힘들어지고 있는 것 같다.

일반적으로 초기 스타트업이 투자자를 설득할 수 있는 방법은 '미래 성장가치"를 인정받는 것 뿐이다.

그러기 위해선 성장성을 입증할 수 있는... 
1. 매출액(영업이익) 성장추이를 보여주거나...
2. 긍정적인 성과지표(AARRR)를 보여주거나...
3. 성장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대표자(창업팀)의 역량을 입증해야 한다.

물론 위의 3가지는 서로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성과지표가 높으면, 매출은 빠르게 성장할 것이고, 이런 성과는 훌륭한 역량을 가진 창업팀 만이 만들 수 있다.)

반면에 모든 창업가들은 "자신의 사업"이 성공할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
(자신의 성공에 대한 믿음이 없으면, 창업 자체를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슬프게도... 
창업가들은 자신의 사업에만 몰입하는 경우(시장을 보지 않는...)가 많다.
그리고 투자자가 자신의 사업에 투자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가끔 "자기돈으로 사업하는 사람이 어디 있냐?"라고 주장하시는 예비창업가도 만나볼 수 있다.)

반면에 투자자들은 많은 스타트업을 만나고, 평가를 하면서 시장을 냉철하게 바라본다.
창업가의 성장가능성에 대해 냉정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 밖에 없고, 때로는 (조언을 빙자한) 독설을 날리기도 한다.
투자실패는 투자자(기관)의 돈을 날리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 독설가이면서 츤데레 캐릭터인 SH 벤처캐피탈 수석팀장 한지평 -

(tvN 드라마 "스타트-업" 중에서...)

이렇게 비관적인 전망이 우세할수록...
초기 스타트업은 생존모드로 운영하면서, 지속가능한 수익모델(비즈니스 모델)을 빨리 만들어야만 한다.

지속가능한 사업의 "선순환 싸이클"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성장전략(비전)을 수립·실행해야만 한다.
그리고, 이 때 필요한 역량이 바로 "숫자"를 읽고 관리하는 힘이다.
(스타트업 뿐만 아니라, 불확실한 환경에서 경쟁해야 하는 모든 기업도 마찬가지다.)

◈ ◈ ◈ ◈ ◈


 

이 책은 "사업이 불안할 때마다 이 책에서 답을 구했다."라는 광고문구에 끌린 책이다.

기업을 경영하면서 불안하지 않은 사업가나 창업가는 없다.
잘 안되도 불안하고, 잘 되도 불안하다.

더구나 기업환경이 수시로 변화하는 지금은 항상 불안할 수 밖에 없다.

항상 불안해하는 대표님들을 만나야 하는 직업이다보니...
"그들의 걱정을 덜어줄 수 있는 비법"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서평단에 신청했다.

책을 전부 읽어보고난 감상은... 언제나 그렇듯이 "비법"은 없었다.
다만 바람직한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가이드" 정도는 확인할 수 있었다.
(예전부터 알고 있었던 내용이지만, 대부분의 기업가들이 실천하지 못하던...)

이 책은 "기업의 미래가치 성장을 위한 재무전략"인 "파이낸스 사고"를 소개하는 책이다.

이 책의 목차를 살펴보면...
1. 파이낸스 사고가 무엇인지 소개하고,
2. 기업의 성공사례를 통해 파이낸스 사고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3. 파이낸스 사고를 업무에 반영하는 방법과
4. 리스크를 대처 및 예방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5. 마지막으로 이 책을 이해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회계와 재무지식을 설명하고 있다.

300여 페이지 전체에 걸쳐, "파이낸스 사고의 필요성"을 주장하는데 몰빵한 책이다.

◈ ◈ ◈ ◈ ◈

당연히, 이 책 첫 머리에 "파이낸스 사고"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정의하고 있다.

그리고 "파이낸스 사고"의 실행전략을 4가지로 정리했다.

재미있는 것은....
이 4가지 실행전략은 (어찌보면 당연한 얘기인데...) "모든 기업이 실행해야 할, 돈버는 방법"이다.

쉽게 말해...
1. 외부자금 조달 :  기업 운영을 위한 "자금 확보" (빌리던지, 투자받던지...)
2. 자금 창출 :  제품(또는 서비스)를 만들고 판매해서, "수익"을 내는 것
3. 자산의 최적 분배 :  벌어들인 돈을 사업성장을 위해 "재투자"하는 것과 "빌린 돈과 투자받은 돈"에 대한 댓가를 지불하는 것
4. 이해관계자 커뮤니케이션 :  기업운영 현황을 "내·외부 이해관계자"에게 알리고 소통하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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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이 모든 기업활동의 지향점은 "현재보다는 미래"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최종 목적을 "미래 기업가치의 성장"으로 정의했다.)


 

◈ ◈ ◈ ◈ ◈

이 책에선 "파이낸스 사고"와 대립되는 개념을 "손익중심 사고"라고 제시하고 있다.
("장기적 관점의 기업경영 방식"과 "단기적 관점의 기업경영 방식"으로 보면 된다.)

내가 과거에 근무했었던 기업의 경우도 "손익중심 사고"가 좀 더 강했었다.

아무래도 전통산업인 "패션기업"이기도 했고, "IMF시기"를 거치면서 어려움도 겪었기 때문이다.
(경영악화로 상당히 많은 동료를 떠나보냈던 기억을 가지고 있다.)

물론 미래를 위한 투자도 있었지만... "당장의 현실(수익)"이 더욱 중요했다.
(신규 브랜드 등 "미래를 향한 도전"도 3년 내에 만족할만한 성과를 보이지 못하면, 미련없이 접었다.)

이 책에선 그러한 "단기적인 손익중심 사고"를 버리고, "미래 성장을 목표로 기업을 경영하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미래 성장을 위해서는... 체계적이고 촘촘한 전략과 실행이 필요할 것이다.

◈ ◈ ◈ ◈ ◈

"당장의 실적"보다, "미래의 성장"을 더욱 중시해야만 하는 이유도 설명하고 있다.

과거는 소위 "고도의 경제성장기"로 "성장율이 높고, 예측이 가능한 기업환경"이었다는 것이다.
그렇다보니 기존 실적에 근거한 "보수적 성장계획"만 실행해도 충분한 성과를 낼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저성장시대"이며, 예측 불가능할 정도로 기업환경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이와 같은 불확실한 환경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신규시장"을 개척하고, "기존의 틀"을 깨는 "혁신성장(퀀텀점프 Quantum Jump)"을 만들어 내야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의 하나로 
혁신역량을 기업의 외부에서 찾는"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을 들 수 있다.

소위 "기존의 틀"에 갇힌 대기업에서 주로 실행하는 전략이다.

○○진흥원 등 다양한 창업지원기관에서 
혁신을 주도하는 "스타트업"과 자본력을 갖춘 "대기업"을 연계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경우도 비슷한 맥락으로 보면 된다.
(국내기업 생태계 전체 규모를 성장시키기 위한 (상생) 전략이라고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

◈ ◈ ◈ ◈ ◈

책의 마지막 챕터인 "부록"은 기업 경영을 위해 알아야 할, 회계지식을 설명하고 있다.

사실 스타트업 대표님들을 만나다 보면, 회계지식에 대해 관심을 갖지 않는 경우가 많다.
아무래도 창업 초기에는 기업운영(관리)보다는 성장(매출과 성과지표)에 올인하는 경향이 크기 때문이다.

그런데... 기본적인 회계지식은 창업가(창업팀)에게 필요하다.
창업초기일수록 제품(서비스) 가격을 결정하고, 수익시뮬레이션과 현금흐름을 분석하고 관리하기 위한 "회계지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얼마 전에 만난 창업팀의 경우, "미래 수익과 투자계획"과 "기업가치 관련 데이터" 준비가 안된 채 투자자 미팅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면 아무리 매력적인 기업이라도 투자자에게 신뢰를 줄 수 없다.

사업계획서는 냉정하게 말해 창업가의 "희망"을 적어 놓은 문서일 뿐이다.
성공 가능성에 대한 "희망"을 "투자자의 믿음"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합리적인 숫자와 근거"가 필요하다.

"합리적인 숫자와 근거"를 만들어 내는 역량이 바로 "회계지식"이다.
(창업팀이 숫자를 직접 만들진 못해도, 외부 전문가가 만든 숫자를 이해할 수는 있어야 한다.)

이 책에선 기초 재무지식과 재무제표 등 "회계지식"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에서 다루는 것은 너무 한정적이므로, 다른 전문교재를 통한 추가 학습은 필요하다.)

◈ ◈ ◈ ◈ ◈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파이낸스 사고"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여러 챕터에 걸쳐, 같은 주제를 여러 번 반복 설명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중요한 의미와 뉘앙스 만큼은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

그런데... 이 책의 제목처럼 "사장"이나 "기업의 회계나 경영관리 부문 실무자"가 아니면,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는 주제일 수도 있다.

하지만 기획자(MD) 출신 컨설턴트 관점에서는 
(기업 규모를 막론하고) 기업구성원 모두가 알아야 할 주제라고 생각한다.

모든 기업은 지속가능성을 고민한다. 
현재의 성과도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이다.

그리고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하기 위한 전략인 "파이낸스 사고"는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성장 및 유지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개념이다.

지금은 무한경쟁시대로 성장하지 못하는 기업은 도태될 수 밖에 없다.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이 최소한 유지라도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창업가(기업가)의 혁신 마인드 셋을 이해하기 위해, 이 책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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