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아이랑 고르지 않고 제가 선물로 준비했었어요. 평소 소심한 아이라 학교에서 답답한 일이 있어도 표현을 못하고 끙끙 앓는 아이인지라 입장을 바꾼다는 소재가 아이에게 흥미로울 것 같았어요. 다른 입장에서 상황을 보고 그 상황을 이해하거나 이럴 땐 어떻게 행동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을 한 번이라도 할 수 있었으면 했고, 적어도 간접적인 통쾌함이라도 느껴봤으면 하면서요. ^^ 다행히도 아이는 표지만 보고도 바로 집어들고 그날 저녁식사를 하면서도 쭈욱 읽어나가더라구요. 어땠냐는 질문에는 '비밀이야!' 하고선 더 말은 없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