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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를 위한 유쾌한 토론교과서

[도서] 십대를 위한 유쾌한 토론교과서

박기복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토론교과서라고 이름붙였지만 일종의 논픽션소설처럼 구성되어있다. 재미있는 그림도 많고 실제 교과서도 실려 있다. 그렇게 구성된 이야기가 어떤 거냐고? 읽어보면 안다.

토론은 말하기다. 그래서 남아있질 않는다. 그야말로 순간에 충실하다. 그 순간이 지나면 새롭게 깨달아도 더이상 언급할수가 없다. 그뿐인가 때로는 내가 이전에 뭐라고 말했었는지조차 기억나지 않을때도 많다. 상대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내 논리가 틀렸다는 것을 발견해도 그 자리에서 인정할수가 없다. 반대로 상대의 논리가 틀렸는데 도무지 지적할 방법이 없다. 어디서부터 말렸는지 나조차도 알수 없는 채 패배하기도 한다.

이 교과서는 그런 경험이 있는 친구라면 읽으면서 내가 그때 왜!!! 말려들었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꼼수에 넘어간 것이다. 이런 꼼수는 토론때에만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일상에 늘 존재해왔다. 학생이라면 주로 부모님께 당해왔을 것이다. 물론 부모님께서 꼼수를 쓰셨던 이유는 바람직한 행위를 하도록 설득하기 위해서겠지만 말이다. 하지만 생각보다 꼼수를 쓰지 않고 정식으로 토론을 하게 되면 뭔가 석연치않게 수긍해야해서 억울한 마음 없이 자연스럽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토론에서는 더 말할것도 없다. 상대의 꼼수를 정확히 지적해내는 것만으로도 토론에서는 많은 점수를 챙겨올 수 있다. 상대 논리의 부적절함을 확인하는 것 역시 좋은 반박이기 때문이다.

아이들의 토론을 녹음하고 들어보면서 잘못된 점을 확인하는 수업형태도 재미있었다. 요즘 세대의 아이들에게 피드백은 바로바로 주어지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여러가지 일을 한꺼번에 하는 데 익숙한 아이들인반면, 하나의 일은 그저 스쳐지나가기 일쑤다. 반복하기, 복습하기, 깊이 파고들기. 토론수업도 이런 학습 덕목을 길러줄 수 있는 수업이 된다면 정말 멋진 일일 것이다.

토론을 가르치거나 배우는 사람. 토론대회를 준비하는 사람들 모두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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