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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를 더 깊이 들여다보면 종이 안에 깃든 햇살이 보입니다. 햇살 없이는 숲이 자랄 수 없습니다. 햇살 없이는 그 무엇도 성장할 수 없고, 우리 역시 성장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햇살 역시 종이 안에 깃들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종이와 햇살은 함께 있습니다. 좀더 깊이 관()하면 나무를 베어내고 나무가 종이로 변신할 수 있도록 제재소로 실어가는 벌목꾼이 보입니다. 또한 종이 안에서는 밀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일용할 양식인 빵 없이는 벌목꾼도 존재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그가 먹는 빵이 된 밀 역시 이 종이에 깃들어 있습니다. 벌목꾼의 아버지와 어머니도 종이 안에 있습니다. 이처럼 종이 아닌 이 모든 것이 없다면 종이는 애당초 존재할 수 없습니다. (p. 47)


시간, 공간, 대지, 비, 흙 속의 광물질, 햇살, 구름, 강, 열기, 심지어 의식에 이르기까지 세상 모든 것이 이 종이 한 장에 깃들어 있습니다. 삼라만상이 이 종이와 공존합니다. 존재한다는 뜻은 곧 상호존재한다는 뜻입니다. 당신은 홀로 존재할 수 없습니다. 당신은 다른 모든 것과 함께 존재할 수밖에 없습니다. 다른 모든 것들이 존재하기에 비로소 이 한 장의 종이가 존재합니다. (p. 48)







최상의 행복에 이르는 지혜

틱낫한 저/손명희 역/선업 감수
싱긋 | 2020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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