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블로그 전체검색
독서 습관 캠페인





태어남이라는 관념은 우리의 마음이 만들어냅니다. 그러나 태어남이 있다고 생각하자마자 이는 죽음도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뜻이 되어버립니다. 그러나 현실의 궁극적인 본질은 아무것도 태어나지 않고 죽지도 않는다는 것입니다. 태어나는 것은 무(無)에서 나와 무엇인가가 된다는 뜻이지만 구름의 경우는 그렇지 않습니다. 구름은 하늘에 나타나기 전에도 아무것도 아닌 존재가 아니었습니다. 구름은 바다의 물이었습니다. 구름은 증기였습니다. 하늘에 구름이 더이상 보이지 않을 때에도 구름은 죽지 않았습니다. 구름은 방금 비나 눈으로 변했습니다. 죽음이라는 관념 또한 우리의 마음이 만들어냅니다. 그 무엇이든 완전한 무(無)가 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구름은 죽지 않았습니다. 구름은 비, 우박, 눈, 강, 그리고 지금 내 손에 들린 차 한잔처럼 새로운 형태로 나타나고 있을 따름입니다. 이처럼 구름의 본성은 태어나지도 않고 죽지도 않습니다. (p. 78)





최상의 행복에 이르는 지혜

틱낫한 저/손명희 역/선업 감수
싱긋 | 2020년 06월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0

댓글쓰기
첫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