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블로그 전체검색
독서 습관 캠페인




    <하지 않은 죄>


                             -마거릿 생스터



당신이 하는 일이 문제가 아니다.

당신이 하지 않고 남겨 두는 일이 문제다.

해 질 무렵

당신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일이 그것이다.

잊어버린 부드러운 말

쓰지 않은 편지

보내지 않은 꽃

밤에 당신을 따라다니는 환영들이 그것이다.



당신이 치워 줄 수도 있었던

형제의 길에 놓인 돌

너무 바빠서 해 주지 못한

힘을 북돋아 주는 몇 마디 조언

당신 자신의 문제를 걱정하느라 

시간이 없었거나 미처 생각할 겨를이 없었던 

사랑이 담긴 손길

마음을 어루만지는 다정한 말투.



인생은 너무 짧고

슬픔은 모두 너무 크다.

너무 늦게까지 미루는

우리의 느린 연민을 눈감아 주기에는.



당신이 하는 일이 문제가 아니다.

당신이 하지 않고 남겨 두는 일이 문제다.

해 질 무렵

당신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일이 그것이다.




                                       (p. 72~73)






마음챙김의 시

류시화 편
수오서재 | 2020년 09월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2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추억책방

    평소 시를 잘 안 읽는 한 사람인데 이렇게 이웃님들이 올려주시는 시 한 편씩 읽어도 좋네요.ㅎ 크리스탈호이님 좋은 시 잘 읽고 갑니다.^^

    2020.11.02 23:09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크리스탈호이

      추억책방님~ 감사합니다. ^^ 저도 정말 시와는 거리가 멀었던 사람인데... 예스 블로그를 시작하고 이웃님들께서 올려주신 시집 리뷰와 좋은 시들을 보면서 시와 점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ㅎ 시가 점점 좋아지네요. ㅎㅎ

      2020.11.03 08:36

PRID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