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블로그 전체검색
도착의 수수께끼

[도서] 도착의 수수께끼

V.S.나이폴 저/최인자 역

내용 평점 3점

구성 평점 3점

 <미겔스트리트>를 읽은지 꽤 되었는데 그 잔해가 아직도 흩어지지 않고 뇌리 속 어딘가에 숨쉬고 있다. 나이폴의 책은 번역이 많이 되지 않았나 보다. 책이 별로 없다.

<Enigma of Arrival>, 두껍다. 소설로 알고  읽으려고 펼치는데... 이게 소설인가?  에세이같은데? 에세이라면 지루할텐데. 아예 시작을 하지 말까. 아니면 자서전인가?  중간쯤 가니 자서전같기도 했었는데 자서전이라고 하기에는 단편적이고 말미로 가니 소설인듯 한 느낌이 든다. 자전적 에세이 소설? 소설과 에세이와 자전의 그 어디쯤? 무지 지루할 것 같았는데 어째 읽어진다. 두꺼운데 생각보다 잘 읽어진다. 왜?  모리겠다. 늦가을의 정서에 맞은 걸까?  그런 차원은 아니다. 결국은 존재에 관한 물음이고 삶의 행로에 관한 물음이고 존재의 여정에 관한 물음이어서 그런 것 같다.

 도착Arrival은 여기서 일상적 개념의 도착이 아니다. 도착은 혼돈이고 뒤엉켜 있는 실타래의 혼란이다. 그래서 안정, 안심이 아니라 불안이고 난해함일 뿐이다. 종결이 아니라 시작이며 풀어야 할 수수께끼, 난해함Enigma이다.

 인도-트리니다드-영국, 인도에서 조부로부터 시작된 여로가  영국으로 이어진다. 영국의 장원, 화려했던 제국의 영화로부터 몰락의 길의 끝자락에 서 있는 그 곳에 주인공이 정착을 하지만, 불안정한 장원의 주인과, 뿌리내리지 못하는 장원의 일꾼들, 모두가 아웃사이더일 뿐이다. 오로지 불안정한 존재이기는 해도 잭만이 제대로 그곳의 자연에 순응하며 뿌리내리지만 일찌기 세상을 하직하고. 모두가 씁쓸하게 장원을 떠난다.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0

댓글쓰기
첫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