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블로그 전체검색
페스트

[도서] 페스트

알베르 까뮈 저/최윤주 역

내용 평점 3점

구성 평점 3점

  4월에 시작한 오랑의 페스트는 12월에 수그러들기 시작해서 다음해 2월에 종식을 맞는다. 그 기간이 지금에 비하면 비교적 짧다고 해야 하나. 도시를 폐쇄해서 다른 도시로는  번지지 않는다. 소설가가 개연성을 유추하여 상상속에서 만들어낸 이야기임에도 지금의 현실과 너무도 유사한 부분이 많다. 물론 작가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페스트 자체가 아닐 것임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현실로 인해 자꾸 비교하지 않을 수 없다.

아주 옛날 언제 이 책을 읽었었는데 지금 남아 있는 기억 하나는 의사 류가 끝무렵에 죽었다는 것이었는데 지금 읽으니 의사가 죽은게 아니라 자원봉사자 장 타루가 페스트에 걸려 죽었다. 기억의 왜곡이었거나 잘못 읽었었나 보다.  어쨌든 그게 중요한 것은 아니고.

타루: "단언하건대 내가 확실히 아는 것은 각자 자신 안에 페스트를 가지고 있다는 건데, 왜냐하면 실제로 아무도, 이 세상 어느 누구도 그것으로부터 무사하지 않으니까요."

지금의 코로나는 어떤가. 12월에 시작해서 여러차례 파동을 거치면서 더 심화되고 있다. 전 지구적 규모로 번졌고 끝을 알 수가 없다. 개인은 어떤가. 탈도 많고 말도 많다. 결연히 맞서서 싸우는 사람이 있고 그것을 이용하여 끝없이 불안을 증폭시키고 있는 사람도 있다. 무력감에 젖어 좌절하는 사람도 있고 아무런 고통도 못느끼는 사람도 있다.

   "재앙이란 사실 공동의 문제이지만, 일단 닥치면 사람들은 쉽사리 믿으려 하지 않는다. 세상에는 전쟁만큼이나 페스트가 있어 왔다. 그렇지만 전쟁이든 페스트든 사람들은 늘 속수무책이다."

  언제 끝날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그것으로부터 무사할 지 모르겠고 후를 기약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언젠가는 끝이 날 것이고 그후는 그럼 어떻게 될 것인가. 어떻게 해야될 것인가?

 "..리유는...페스트균은 결코 죽지도 않고 사라져버리지도 않으며, 가구들이며 이불이며 오래된 행주같은 것들 속에서 수십년동안 잠든 채 지내거나 침실, 지하창고, 트렁크, 손수건 심지어 쓸 데없는 서류들 나부랭이 속에서 인내심을 가지고 때를 기다리다가, 인간들에게 불행을 주고 교훈도 주려고 저 쥐들을 잠에서 깨워 어느 행복한 도시 안에다 내몰고 죽게 하는 날이 언젠가 다시 오리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0

댓글쓰기
첫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