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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부터인가? 자기 전에 남편이 동화책을 조금씩 읽어준다.
지금껏 읽은 책들을 보면...
하이디, 소공녀, 보물섬, 작은 아씨들... 정도가 될 것 같다.
근데... 읽다 보니 점점 좋아지는 거다.
가장 좋은 건... 성우 뺨치는 남편의 목소리.
하이디와 세라, 에이미의 목소리가 너무너무 사랑스러운 거다.
우리 남편 닮은 딸이라면 너무 예민하고 까탈스러워서
도저히 내가 감당할 수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어라, 남편 닮은 딸이라도 무척 사랑스럽고 예쁠 것 같다는 생각이 물씬 드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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