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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한 해 동안 150권의 책을 읽고 252권의 책을 구입했다.
상반기엔 111권의 책을 구입하고 81권의 책을 읽고, 하반기엔 141권의 책을 구입하고 69권의 책을 읽었다.
상하반기에 왜 이런 차이가 생겼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반기에 읽은 책들이 준 건 땡스기빙데이와 생일, 크리스마스 등 연말로 갈수록 분주해지고, 겨울이 되면서 몸이 아픈 날이 많아서 그런 게 아닌가 추측한다.


구입한 책들은 몇년째 관심사에 큰 차이가 없어 달라진 게 별로 없어서 분석이 큰 의미가 없을 것 같아, 읽은 책들만 간단하게 정리해 보겠다.

 

1. 인문과학/ 사회과학 도서

 

인문서 5권, 사회과학 서적 1권을 읽은 게 전부다. 역사서는 한 권도 안 읽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다보니 정신적/정서적 부담을 덜 수 있는 책읽기에 치중한 게 아닌가 싶다.
몇 권 안 되는 책 중 #아서_프랭크 의 <아픈 몸을 살다>는 추천하고 싶은 책. 병원 종사자들이나 케어기버들이 읽어보면 좋겠다.

내년엔 인문과학 서적이나 사회과학 서적 읽기에 좀더 집중하고 싶다.

 

 

아픈 몸을 살다

아서 프랭크 저/메이 역
봄날의책 | 2017년 07월

 

 

 

 

 

2. 문학서

 

2-1. 25권의 시집을 읽었다. #김중일 의 <내가 살아갈 사람>과 #유희경 의 <우리에게 잠시 신이었던>, #강성은의 <Lo-fi>, #Tyehimba_Jess의 <Olio>를 두고두고 오래 읽었고, #문보영 을 발견했다.

 

 

내가 살아갈 사람

김중일 저
창비 | 2015년 05월

 

우리에게 잠시 신이었던

유희경 저
문학과지성사 | 2018년 04월

 

Olio

Jess, Tyehimba
Wave Books | 2016년 04월

 

 

 

 

2-2. 장편소설 혹은 단편소설집 68권을 읽었다.

상반기에 소설을 읽으며 #손보미 를 비로소 좋아하게 됐다. #이청준 의 전작을 읽겠다는 생각으로 꽤 많은 소설들을 찾아 읽었다.
상반기에 읽은 소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아르드날뒤르_인드리다손 의 <저체온증>. 이 소설을 읽고 후유증이 상당히 오래 갔다. 심지어 크라임소설이나 스릴러소설을 읽는다는 행위 자체가 죄로 여겨질 만큼 피해자에게 깊이 이입되었던 시간이었다고 할까.
피해자였던 한 여성의 삶 전체가 너무 아파서, 오랫동안 많이 아팠던 소설이다.
의외로 좋았던 건 #존_그리샴 노작가들 중에서 예전의 명성에 기대 평작도 못 되는 작품들을 계속 내는 사람들이 있는데, 존 그리샴은 여전히 날이 서 있다. 언제나 현역 같은 느낌이라 내 선입견이나 편견이 미안했다.
3월에 읽었던 #에밀_졸라 의 <꿈>도 너무 아름다운 소설이다.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은 소설.

 

저체온증

아르드날뒤르 인드리다손 저/김이선 역
엘릭시르 | 2017년 03월

 

에밀 졸라 저/최애영 역
을유문화사 | 2008년 11월

 

 

 

 

하반기에는 #요_네스뵈 의 소설들을 몰아 읽었다. 읽는다는 행위가 고통스러워지는 소설이기는 하다. 소설가가 지나치게 자학적인 마조히스트 같다는 생각이 들만큼. 그래도 손을 놓을 수 없는 작품들이라는 점에서 흡입력만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
오랜만에 읽은 #데니스_루헤인 도 좋았다. 개인적으로는 미국사나 미국사회를 이해하고 싶다면 데니스 루헤인을 읽으라고 말해주고 싶다.

 

팬텀

요 네스뵈 저/문희경 역
비채 | 2017년 12월

 

무너진 세상에서

데니스 루헤인 저/조영학 역
황금가지 | 2016년 02월

 

내년에도 '읽는 기쁨'을 느끼게 해주는 좋은 소설들을 많이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

 

3. 기독교 서적

 

2018년 한 해 동안 다섯 권의 기독교 서적을 읽었다. 이 부분도 다른 해에 비해 좀 저조했다.

<페미니즘과 기독교>로 시작했는데, 한국 기독교나 교회들도 스스로 개혁을 해야 할 시점이 아닌가 싶다.
개신교는 사실 개혁 교회인데, 스스로 개혁을 게을리하고 기득권을 유지하기에 급급하다 보면 대부분의 성도들이 등을 돌리게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크기에.
켄 가이어의 <주님을 만나는 기쁨: 주님의 발자취를 따라 떠나는 묵상 여행>는 자기 전에 한 챕터씩 읽기에 좋은 책이다.

 

 

페미니즘과 기독교

강남순 저
동녘 | 2017년 10월

 

주님을 만나는 기쁨

켄 가이어 저/김현회 역
디모데 | 2017년 04월

 

 

 

 

4. 그림책

 

올해도 #그림책 들을 많이 읽었다. #Oliver_Jeffers 의 거의 모든 그림책들을 다 읽었는데 개인적으로는 <Here we are>가 국내에도 번역되면 좋겠다. (내가 이 책을 읽을 때만 해도 이 책은 국내에 소개가 안 됐었는데, 이 포스팅을 하며 상품 검색을 해보니 10월에 출간됐다. 반가운 일이다. ) 읽고 나면 가슴이 울컥하는 너무너무 사랑스러운 책. 모든 부모가 아이들에게 이 책을 선물해주며 "사랑해"라고 안아주면 좋겠다. <Lost and found>도 아름답다. 다 읽고 나면 뭉클해지는 아름다운 책.
#Terry_Fan & #Eric_Fan 형제의 그림책 두 권도 추천하고 싶다. 그림책의 장점을 모두 갖춘 아름다운 작품들.

 

우리는 이 행성에 살고 있어

올리버 제퍼스 글그림/장미란 역
주니어김영사 | 2018년 10월

 

바다와 하늘이 만나다

테리 펜,에릭 펜글그림/이순영 역
북극곰 | 2018년 07월

 

 

 

5. 마지막

 

#오경아 의 <정원생활자의 열 두 달>도 좋았다. #궁리 에서 나온 책들은 무조건 신뢰할 수 있지만, 그 중에서도 #궁리 에서 나온 #오경아 씨의 책은 어떤 것이든 절대 실망하지 않을 책들이다. 가드닝이나 정원 가꾸기, 혹은 텃밭 농사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정원생활자의 열두 달

오경아 저
궁리출판 | 2018년 03월

 

 <Duane Michals: Portraits>도 추천하고 싶은 사진집이다. 11월에 같은 제목의 전시회에 갔다가 너무 매료 되어 12월에 생일 기념으로 한 번 더 갔다가 이 사진집을 구입했는데 두고두고 곁에 두고 보고 싶은 사진집이다.

특히 내 또래의 여성들에게 한 권씩 선물하고 싶은 책.

우리가 얼마나 아름답고 당당하고 가능성 있는 존재인지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모든 여성들의 삶을 응원한다는 의미에서 선물해주고 싶은 책.

실제로 동갑내기 호랑이띠 친구에게도 한 권 선물했다.

 

표지에 쓰인 틸다 스윈튼의 사진들도 매력적이지만, 개인적으로는 메릴 스트립의 젊은 시절을 찍은 사진이 가장 좋았다. 그 사진을 2019년을 맞이한 모든 여성들에게 선물하고 싶다.

 

1975년의 메릴 스트립. 지금처럼 명성이 있던 것도 아니고, 그야말로 대학을 갓 졸업한 무명의 배우 시절인데도 얼굴에 생기와 자신감이 가득하다. '여성'이 어떤 존재인지 그 본연의 모습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는 듯 해서 볼 때마다 매료되는 사진이다. 2018년을 마무리하며 가장 마지막까지 기억하고 싶은 것.

 


http://www.yes24.com/24/goods/4384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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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블로그 책읽는낭만푸우

    20108년에 읽은 책 목록을 정리하다 보니 11월과 12월에 읽은 시집 Olio (by Tyehimba Jess)와 역시 두 달 동안 깊이 빠져있던 사진집 Duane Michals: Portraits (by Duane Michals)이 목록에서 빠졌다는 걸 알게 됐다. 그런데 수정 모드로 들어가서 올리려면 줄간격 및 모든 게 다 엉망이 되어 그냥 여기에 올린다. 예스24 블로그의 편집 기능은 좀 개선될 필요가 있다. 수정할 때마다 아웃라인이 제멋대로 바뀌어서 엄청 스트레스 받음. --;
    암튼 그래서 올해 읽은 책들은 총 152권이다. 이게 가장 마지막 업데이트한 정확한 수치이다.

    2019.01.01 04:00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Aslan

    우와.. 메릴 스트립 사진 중에 제일 아름답게 나온 거 같아요. 담아가도 될런지요? ^^:

    2019.01.06 22:06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책읽는낭만푸우

      아름답지요? 아름답고 당차고 우아하고 생기가 가득해요.

      2019.01.07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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