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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레나스는 삶과 현실에 대한 자신의 시각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바로크 미학을 선택했다고 볼 수 있으며, 17세기 바로크 시인들이 환멸을 느낀 것과 마찬가지로 중남미의 척박한 현실과 쿠바 혁명 초기의 기대에 대한 실망으로 환멸을 느낀다. 언어밖에 기댈 것이 없던 16세기와 17세기 바로크 작가들처럼 중남미의 유일한 주인공은 언어라고 하며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존재 의미를 발견한다. 현실 재현을 거부하고 다양한 측면에서 현실을 파헤치면서 언어적 층위보다는 바로크 사고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 즉 과장, 풍자, 그로테스크, 아이러니, 알레고리 등의 바로크 미학을 통해 영원한 인간 비극을 동정적인 아이러니를 갖고 완화시킨다. (pp.378-379)


- 변선희, 「해설: 현실 세계에 대한 고정 관념으로부터의 탈피」

 

 

 

현란한 세상

레이날도 아레나스 저/변선희 역
을유문화사 | 2019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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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4.07 11:52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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