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요즘들어 가끔... 책 보내줄테니 주소 좀 알려달라는 쪽지를 받는다.

아마 스타블로거라서 출판사쪽에서 보내는 것 같은데...

제가 지금 미국에 있어 받기가 뭐합니다. 마음만 고맙게 받겠습니다.

하고 사양을 한다.

 

이게... 참... 애매한 게...

만약 어떤 개인이 책 선물을 하겠다고 하면

고맙겠지만

출판사에서 책을 보내겠다는 건

솔직히... 부담스럽다.

 

그냥... 책 좋아하시니 읽어보시라구요, 하고 주는 거라면 덜 하겠지만

책을 주는 전제가 서평이라면 더더욱 부담스럽고

만약 그냥 읽어보시라구요, 하고 주는 거라고 하더라도

항상 서평은 써줘야 예의지, 하는 마음의 부담은 있게 될 것이다.

 

만약... 그 책이 정말 읽고 싶었던 책이고...

예를 들어 책값이 5-10만원 가량 하는 책이라면

솔직히... 약간 흔들리거나 고민할 것도 같은데...

 

그렇지 않다면... 고민의 여지도 없다.

 

공짜로 책을 얻고 마음의 부담을 갖느니

내 돈 주고 책을 사서 홀가분하게 읽는 편이 나으니깐.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나의 주관적 생각이다.

 

배부른 소리 하고 있네, 이런 사람도 분명 있을 거다.

 

블로그하면서 종종...

그런 경험하니깐.

 

내 의도야 어떻든 간에,

결국 사람들은... 자기 식대로 받아들이고 해석하고 판단한다.

 

그래서... 오해 없이 마음이 잘 통하는 사람들이

더 소중해지고... 잘 챙기고 싶은 것이기도 하지만.

 

책을 사랑하는 사람의 한 명으로서

모든 출판사들이 다 잘 되면 좋겠습니다.

책 읽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그럴려면... 좀 더디 걸리더라도...

출판사만의 확고한 철학과 비전을 가지고

양질의 책을 만드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양질의 책이 뭐냐?'하면 할 말은 없지만...

그건... 전문가들이 더 잘 아시겠죠.

굳이 제가 말씀드리지 않아도.

 

 

* 근데... 서평 써주는 게 전제가 되면

그건 '선물'이 아니잖아.

그럼 정직한 서평을 쓸 수 없잖아.

그러니 그냥... 내 돈 주고 사서 보는 게

가장 편하지, 뭐~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12

댓글쓰기
  • 달구벌미리내

    맞습니다. 매이지 않아야 바른 눈으로 볼 수 있죠. 거저 얻은 책이라면 부탁하는 일을 뿌리칠 수가 없을테고, 글을 써더라도 조금은 굽을 수 있죠. 내 돈으로 사서 보면, 내 마음대로 내 생각대로 쓸 수가 있어 좋아요...미국 주소도 알려줘보세요. 참으로 보내주는지 말뿐인지 알아보게요. ㅎㅎㅎ.

    2008.12.26 14:45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책읽는낭만푸우

      한 선배가 있는데요... 책 나오면 꼭 미국까지 보내줘요. 솔직히 저자한테 책 몇 권 안 주는 거 아는데... 그 몇 사람 안에 내가 포함된다는 게 고맙죠. 만약 그 선배가 자비로 사서 보내주는 거라면 그것도 고맙구. 나중에 사서 볼게요, 그래도 됐어, 이러고 보내주면... 정말 고마워요. 메일박스에서 책 꺼낼 때 두근두근 거리는 마음... 마음이 전해져서 그런지... 한 겨울에도 책이 호빵처럼 따뜻하게 느껴지죠. 그런 건 참 좋죠. 마음이 들어가 있는 거니깐~

      2008.12.26 22:47
  • 여우와꼬리

    흑..선물이 아니라도 좋아요..서평 쓰는것 솔직히 부담스럽고 창피하긴 하지만...그래도 좋던데요 헤헤^^;; 전 제가 출판사에 쪼르죠..서평 "써드릴테니 책 좀 주세요" 그분들 보기에 제가 부족한지..히히^^;;

    2008.12.26 16:32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책읽는낭만푸우

      저는 예전에 서평 보고 마음에 든다고 직접 한 번 보고 인터뷰하자는 이야기를 들은 적 있어요. 그땐 흔쾌히 오케이했죠. 왜냐하면 그런 건 나한테도 좋은 경험이니깐. 근데... 서평들을 꼼꼼이 읽어보고 결정하는 것도 아니구... 무조건 '스타블로거'들한테 '살포'하듯 뿌리는 건 별로 마음에 안 들더라구요. 그건 정말 홍보의 일환이라는 생각밖에 안 들었어요. 제가 좀 못됐죠? 근데... 특별한 한 사람이 아니라... '스타블로거' 100명 중 익명의 한 사람이라면... 좀 그렇잖아요. ^^;

      2008.12.26 22:43
  • 파워블로그 꽃들에게희망을

    전 제 미적 기준과 평가기준에 맞춰서 쓰는 편이라..그래서 별점이 별로 후하지는 않더라구요. 공짜가 아니면 읽는 수고를 안했을 책도 있는지라..요즘엔 읽고 싶어서 읽는 게 좋은 것 같아서 리뷰 신청을 안하고 있어요. 서평을 하기 위해 책을 읽다보니 숙제하는 것 같고..책 읽는 즐거움이 없어지더라구요. 정말 읽고 싶은 책이거나..어떤 책이든 읽고 말거야란 마음가짐이 생기면..다시 신청하려구요.

    2008.12.26 23:06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책읽는낭만푸우

      사실 '책을 읽는 행위'도 시간을 필요로 하죠. 따라서... 정말 읽고 싶은 책만 읽고 싶어요. 시간이 무한정인 건 아니니깐. 전... 리뷰어클럽에서는 가끔 책을 신청하는데요... 그건... 출판사에서 직접 받는 게 아니라, 일단 예스24라는 필터를 거치니깐 그래도 덜 부담스럽거든요. 그래도... 저자나 책소개 보고 재밌을 것 같아서 신청해서 읽었는데 생각보다 별로면 난감하기는 하더라구요. 그래서... 신생출판사라면 리뷰 하나도 중요하니깐 좋게 본 것 위주로 잘 써주는 편이구... 책이 꽤 인기가 있어서 나 하나쯤 솔직하게 써도 좋겠다 싶으면 정직하게 쓰죠. 근데 리뷰 쓰는 행위도... 좀 그래요. 누군가의 구매 행위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으니깐... 그냥 나 혼자 보는 게 아니라. 이런 저런 걸 다 고려하면 쉽게 글을 쓸 수 없더라구요. --;

      2008.12.26 23:16

PRID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