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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하나님은 멋쟁이.

 

새벽에 일어나서

엄마랑 통화하고...

너무 속상해서

정말... 엉엉 울면서

(그것도 남편 깨면 안 되니깐 조용 조용히)

한 시간쯤 기도하구...

 

오늘 스케줄이 많이 있어서

잠깐 눈을 붙였다.

안 그러면 일정 소화하기가 힘들 것 같아서.

 

근데 꿈에...

다 이야기하자면 너-무 길고...

 

암튼 헬리콥터에서 내렸다.

뒤에는 내가 실제로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무례한 후배가 있다.

(리더십 없는 사람을 리더로 세우면 어떻게 되는지를 보여주는.

좀... mb스러운 애가 있다. 그럼 겸손하기라도 하던가.)

 

암튼 이 녀석한테 한 방 먹이고 싶은 거다.

 

그래서 내가 옆에 있는 남자한테 간다.

 

저기 미안한데...요. 야, 후배인데도 네가 너무 유명해져서 말을 못 놓겠다.

왜요? 누나.

저기... 내가 사정이 있어서 그런데 너랑 친한 척 좀 하면서 가면 안 될까?

뭐 그게 어려운 일인가요?

 

그 후배가 내 어깨에 팔을 두른다.

고맙다. 너 유명해졌는데도 여전히 착하구나. 삭삭하구.

네.

 

후배가 웃는다.

 

기왕이면 더 다정한 척 해볼까요?

하더니 이 녀석이 볼에 뽀뽀를 한다.

 

고맙다. 아마 깜짝 놀랄 것 같은데. 푸하하하. 도와줘서 고마워. 너 정말 멋지다.

뭘요.

 

녀석이 또 싱긋 웃는다.

 

헬리콥터에서 우리가 안 보일 정도가 되어서

어깨에 올린 팔을 내려준다.

 

무슨 일이세요?

응, 그런 게 있어. 이야기하자면 길어. 근데 오늘은 정말 고맙다. 내가 나중에 밥 한 번 살게.

네, 그렇게 하세요. 누나.

 

그리고는 자기 매니저와 함께 자기 길을 간다.

 

하하, 내 꿈에 나온 그 후배가 누구냐면

바로

장, 동, 건이다.

 

푸하하하하.

 

내가 알기론... 장동건이 나보다 나이 많은데

왜 후배로 나온 건지는 알 수 없으나

꿈 속 장돈건은 정말로 매너 좋고 다정했다.

 

흐흐흐 웃으면서 눈 딱 뜨고 남편한테

나 꿈에 장동건이 뽀뽀해줬다.

근데 정말 볼에 느낌이 남아 있어. 신기하지?

 

그랬더니... 우리 남편 눈도 안 뜨고

달랑 한 마디 한다.

 

로또 사자.

 

장동건이 오!보다 나을까?

테스트해봐야겠다.

오!꿈 꾸고는 3달러 됐었는데...

장동건 꿈은 얼마 짜리이려나?

 

흐흐흐, 정말 재밌다.

살다 보니 별 꿈을 다 꾼다.

 

근데 나... 꿈에서 상당히 멋졌다.

배우 장동건 앞에서도

아주 의연하다.

주눅 들지도 않고, 심장이 쿵쿵 뛰지도 않고,

호흡 곤란을 느끼거나 얼굴이 빨개지지도 않는다.

그냥 친한 후배 대하듯 한다.

 

장동건 역시... 누나, 누나, 참 친근하다.

 

흐흐흐, 역시... 위로의 하나님.

고맙습니다.

덕분에 기분 좋아졌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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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수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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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블로그 파란하루키

    제목 보고 매우 'holy'한 내용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허허허 ^^;; 낭만푸우님 왠지 멋지삼 ^^;;

    2008.12.28 00:22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책읽는낭만푸우

      원래 좀... 남자 후배들이 저를 좋아라 해요. 얘기 잘 들어주고 잘 챙겨주고 그래서. 엄마처럼 생각하죠. --; 사실... 장동건은 저보다 나이가 많은데 왜 후배로 나온 건지는 모르겠어요. 아침에 세수할 때 살짝 고민했답니다. 볼을 씻어야 해, 말아야 해? ^^;

      2008.12.28 00:43
  • 파워블로그 껌정드레스

    오페리온 질투유발 후환궁금

    2008.12.28 08:55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책읽는낭만푸우

      오가 왜 질투를... 안 그래도 오늘 '동건이' 때문에 일이 좀 있었죠. 쓸까 하다가 연말에까지 염장지르네, 이럴까봐 참았습니다. ^^;

      2008.12.28 09:28
    • 파워블로그 책읽는낭만푸우

      나 또 하나 생각났는데... 장동건이(어쨌든 꿈에는 후배였으니 '씨'는 안 붙이겠음) 나한테 책을 한 권 선물했어요. 제목까지 기억나요. [두려움의 마음]. 꿈속에서도 이 책 제목 절대 잊지 말아야지, 그 생각했던 기억이 나요. 흐흐.

      2008.12.28 10:26
    • 파워블로그 껌정드레스

      오!꿈은 3달러, 장동건은 얼마/ 이 대목이요. 자칭 초절정인기남고급인력이시니까,,,

      2008.12.28 18:11
    • 파워블로그 책읽는낭만푸우

      아, 그러게요. 저도 오!꿈 꾸고 적어도... 만 불은 될 줄 알았는데... ^^;

      2008.12.28 22:10
    • 파워블로그 책읽는낭만푸우

      오!가 동건이보다 낫네요. 동건이는 꽝났습니다. 하하. ^^
      오!한테 꿈에 한 번 더 나와달라고 섭외해야겠네요.

      2008.12.29 11:37
  • 해온

    흐... 푸우님 꿈에서는 사람들이 주로 후배로 둔갑하나 봐요??ㅋㅋㅋ

    2008.12.28 10:24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책읽는낭만푸우

      그렇진 않아요. 음... 장동건은 정말 삭삭한 후배였어요. 몽님의 경우는... 졸업앨범 속 사진만 등장한 거였구요. ^^

      2008.12.28 10:25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