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건 행정부의 누군가가 대통령이 독일을 방문하는 동안 나치 군인들의 묘소에 공식적인 헌화를 하는 게 좋겠다는 아이디어를 낸 모양이었다. 유대인 단체와 인권단체들의 반대가 쏟아졌다. 그래도 대통령은 완강하게 버티면서 헌화 계획을 취소하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고집과 관점을 증명하기 위해 한 발 더 나아가 평범한 나치의 묘소뿐만 아니라 나치 친위대로 알려진 정신병자들의 묘소에도 헌화하겠다고 말했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나치와 싸웠던 나라의 대통령이 할 만한 행동은 아니었다. (p.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