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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테마

내가 별의별 꿈을 잘 꾸는 건 아는 사람은 다 아는 거구...

 

요즘 내 꿈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면면만 보자면

나는 벌써 벼락부자가 되어 있어야 한다.

 

손예진이 나 좋다고 종일 따라다니는가 하면

이준기가 누나, 누나, 아잉, 아잉, 하면서 계속 따라다니고

그런가 하면 뜬금없이 정주영씨가 나타나서

이게 한 뼘에 얼마짜리인 줄 아냐? 급할 때 한 뼘만 팔아도 될 거다, 이러면서

끝도 없이 긴 머플러를 목에다 둘둘 말아준다.

 

꿈으로만 치면 로또라도 사야할 것 같다.

완전 대박날 듯.

 

근데 급기야 어제는 우리 연수씨가 방문해주신 거다.

와우.

 

꿈의 컨셉은 '키다리 아저씨'다.

 

그러니깐... 우리 연수씨는 늘 뒷모습의 그림자로만 등장한다.

(근데 쓰면서 생각해보니 앞모습 그림자인지 뒷모습 그림자인지 어떻게 알지? --a)

 

그러면서 항상 내 뒤에서 나를 보며 흐뭇해하는 거다.

 

꿈속에서 연수씨가 해준 이벤트는... 정말 감동적.

 

첫째, 연수씨의 책들.

 

솔직히 김연수 작가의 작품은 안 읽은 게 없는데, 듣도 보도 못한 책들이 산더미같이 쌓인 거다.

저자는 물론 김연수.

 

그 제목들을 다 적어놨어야 하는데...

완전 멋진 제목들 진짜 많았는데...

 

유일하게 하나 낯익은 책이 [청춘의 문장들]이라

집어서 보니

표지부터 시작해서 내용까지 완전 다른 책이다.

[청춘의 문장들]의 세 배 정도되는 두께에.

 

완전 신나서 이 책도 봤다 저 책도 봤다, 시간가는 줄 모르겠다.

 

둘째, 반짝반짝, 깔끔깔끔

 

클로짓을 열었는데 옷들이 색깔별로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다.

더군다나 뭘로 세탁을 했는지 옷들이 반짝반짝 빛이 난다.

흰옷은 투명할 정도로 하얗구.

다림질도 깔끔하게 되어 있다.

와~ 보면서 계속 감탄하게 된다.

 

셋째, 겨울에도 꽃이 피는 정원

 

현관 밖을 나가보니 정문 앞에는 포인세티아들로 예쁘게 장식되어 있고

(아, 여기서 말인데... 처음에 말했던 책들이

크리스마스 트리 밑에 선물들로 놓여 있었다.)

 

겨울인데도 불구하고 정원엔 꽃들이 만발하다.

날씨도 어찌나 좋은지...

반짝반짝... 모든 만물들이 빛난다.

(이것도 극적 대비가 확실했는데...

원래는 아주 우중충하고 추운 겨울이었는데

밖으로 나가보니 갑자기 짜자잔-하고 바뀌어 있는 거다.)

 

압권은 마지막.

집 마당에 준비하고 있는 경비행기를 타고 하늘을 난다.

밑에는 디즈니랜드라고도 할 수 있고, 에버랜드라고도 할 수 있고, 아님 그냥 천국이라고도 할 수 있는 그런 곳이다.

너무너무 밝고 환하고, 슬픔이나 눈물은 전혀 없고

그냥 행복하고 행복하고 행복하기만 한.

 

퍼레이드를 하는 사람들이 개미만큼 작게 보인다.

너무 행복하다.

'이게 다 네 거야.'

아니, 이런. 대여라고 해도 감동의 물결일텐데...

 

내가 너무 좋아서 계속 깔깔깔깔, 깔깔깔깔 웃으니깐

뒷모습만 그림자로 보이는 연수씨도 웃고 있다.

(가만, 그림자가 웃고 있는지 어떻게 알지?

역시 꿈이다. ^^)

 

음... 꿈이었지만 무척 행복했던.

 

역시 우리 연수씨, 멋지다.

히히.

 

정말이지... 기가 막히게 행복했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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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ogi

    보내주신 꿈은 잘 받았습니다. 허나..
    역시 대박 꿈은 따로 간직하고 계시는군요..ㅋ

    2009.12.11 05:58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책읽는낭만푸우

      에... 나는 제일 좋은 꿈이라고 일부러 생각해서 줬구만~
      손예진이 여자친구라고 생각해봐요? 당근 좋아할 줄 알았죠. --;

      2009.12.11 07:07
  • 디오니소스

    ㅎㅎ 저는 김연수 작가가 미국 방문을 했다는 걸로 알앗어요. 꿈에서 오셨군요. 키다리 아저씨처럼... 진짜 푸우님은 꿈이 많으세요. 잘 꾸시구요.^^

    2009.12.11 13:31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책읽는낭만푸우

      전... 저랑 친한 친구들은 당연히 꿈 이야기겠거니 하고 올 줄 알았는데, '낚시질'이 된건 가요? 그러게요. 부모님 영향인 것 같아요. 7-80살이 되어도 계속 새로운 꿈을 꾸며 살 것 같아요.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서 말이죠~

      2009.12.12 03:02
  • 스타블로거 도서관장

    정말 대단하십니다. 꿈에 연예인이 그렇게 나오다니~ㅎ
    저는 꿈을 별로 꾸지 않는데다 다른 사람은 별로 꿈에 안나와서...
    저는 김태희나 전지현이나 송혜교가 한번 나와줬으면~^^

    2009.12.22 23:56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책읽는낭만푸우

      가장 압권은 서태지꿈이었는데. 그견 몇 년 전에 꾼 건데도 아직도 기억이 나요. ^^

      2009.12.23 10:19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