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자유테마

오늘은 남편이 늦게 오기로 했다.

남자들만의 시간은 갖는다나?

남편은 이런 거 별로 안 좋아하는데

계속 시달리다 결국은 다녀오기로 결정.

 

사회 생활 하다보면 이런 게 나쁘다.

그렇다고 아예 끊고 살 수도 없고

조금씩 양보하다 보면

결국 낙타에게 텐트를 뺏기는 꼴이 되고 만다.

 

암튼... 오랜만에 남편 없이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의외로 너무 좋다.

(이렇게 말하면 분명 삐칠 텐데...

오면 엄청 보고 싶었다고 해줘야지.)

 

일단은 차분하고...

음악도 들을 수 있고...

그냥... 조용해서 좋다.

 

물론 남편이 있다고 시끄러운 건 아닌데,

나에게만 오롯이 집중할 수 있으니깐.

 

지금 듣는 음악도

이 밤의 분위기랑 너무 잘 어울리고.

 

역시... 사람은 가끔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

 

참 역설적이기는 하지만...

깨끗이 비워지는 느낌,

그러면서도 맑게 채워지는 느낌.

 

행복하다.

따뜻하구.

 

루시드 폴 (Lucid Fall) - 라이브 : 노래의 불빛
루시드 폴 (Lucid Fall) 노래 | 만월당 | 2007년 02월

 

이 친구는... 노래만 듣고 당연히 나보다 선배일 줄 알았는데,

나보다 어려서 피식 웃은.

어려서부터 '애늙은이' 소리 깨나 들었을 법한. ^^;

 

그나저나 이 음반 사진 올리려고 '루시드 폴'로 검색을 하니

책도 두 권이나 있다.

 

우와, 얼결에 보물을 찾은 기분.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6

댓글쓰기
  • koogi

    루시드폴 새 앨범 나온건 아시죠? 전반적으로 색깔이 살짝 변했더군요. 토이 3집이 살며시 보이는 듯한 변화. 좋던걸요..^^

    2009.12.17 14:15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책읽는낭만푸우

      제대로 염장질. 오늘은 제대로 초치기+제대로 염장질? ^^
      예스에도 계속 뜨더라구요. 새 앨범 재킷 사진. 하지만 아직 못 들어봤어요.
      지금은 이 앨범만으로도 아주 만족합니다. 이 밤의 정서와 아주 잘 맞아요. 지금은 '은행나무 숲'을 듣고 있어요. 이 친구 음악 듣고 있으면... 정화되고 치유되는 것 같아요. 바람 소리, 바다 소리 그런 게 들려요.

      2009.12.17 14:20
    • koogi

      여러가지 의미에서 <어떤날>이 생각나는 그룹이죠. 음악도 그렇지만 시적인 가사까지도. 요새 나오는 현실비판적인 가사 역시 흡사해요..^^

      2009.12.17 14:37
    • 파워블로그 책읽는낭만푸우

      어, [어떤날]을 아네요? ^^

      2009.12.17 14:40
    • koogi

      이상하죠.
      중학교 때는 하루키 읽는다고 했더니 대학생 형들이 이상한 놈이라고 놀리고, 고딩 때는 <어떤날>듣는다고 했더니 담임 선생이 노땅 취급하고..;;
      평생을 나이보다 늙게 사는 기분이라니까요..ㅋ

      2009.12.17 14:48
    • 파워블로그 책읽는낭만푸우

      걱정마요. 전 [태백산맥] 읽는 초딩도 봤는 걸요. 그 정도면 아주, 아주 준수하고 평범한 거에요.
      근데 [어떤 날] 아는 사람 만나니 무지 반갑다. 흠흠... 점점 맘에 드는 걸요? 이러다 정말 보쌈해 올지도. ^^

      2009.12.17 14:57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