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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카시아 나무는 정말 죽은 것일까

 

더운 여름날 잎이 무성한 나무 밑에 차를 세워놓은 적이 있다면 얼마 후에 돌아왔을 때, 차 위에 축축한 물기가 있는 것을 발견했을 것이다. 이 물기는 나무에서 직접 나온 수액이 아니라 그것을 빨라들인 곤충의 배설물이다(104쪽).

 

하지만 그녀의 울타리는 다른 농장의 울타리와는 달리 자연목이다. 가공된 나무는 독성 물질을 품고 있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다. 독성 물질은 빗물에 녹아 땅으로 스며들고 식물은 그것을 빨아들인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 식물을 먹은 동물에게 고스란히 전달된다(105-106쪽).

 

아카시아 나무는 세계 곳곳에서 유용하게 쓰여지며 북미에서 유럽으로 도입된 첫 번째 나무이기도 하다. 루이8세의 정원사는 관상용으로 아카시아 나무를 심었지만 지금은 누구라도 토질 개선과 목재 생산 같은 다양한 목적으로 이 나무를 심을 수 있다. 아카시아 나무는 완두콩과에 속하기 때문에 성장하면서 토질을 오히려 좋게 만든다(106쪽).

 

나는 아키시아 나무가 자라는 것을 지켜보았다. 그리고 올해 그 나무들은 해먹을 걸 수 있을 만큼 자랐다. 꿈을 갖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러나 때로는 꿈이 당신을 갖도록 하는 것도 나쁘진 않은 것 같다(113쪽).

 

나무를 안아보았나요
조안 말루프 저/주혜명 역 | 아르고스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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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풍나무 씨앗이 비처럼 내리던 어느 봄날Maple
     
    단풍나무에서 비가 내리듯이 떨어지는 씨앗들의 모습은 환상적이다. 어린 시절 형제들과 나는 이 씨앗들을 쪼개서 안에 있는 밝은 녹색 부분을 꺼내 먹었다. 남아 있는 끈적끈적한 껍질은 코에 딱 붙이고 말이다. 우리는 피노키오가 된 서로의 코를 마주보며 웃었다. 요즘 아이들은 미나리아재비 꽃에서

    2010.10.03 14:44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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