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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할 집을 찾으면서 내가 원했던 건

뒷마당이 있고, 뒷마당에 오렌지나무가 적어도 한 그루가 있는 집이었답니다.

그리고 현관 앞에 수국이 피어 있는 집.

 

아파트에서 이런 조건을 만족시키기는 어렵기 때문에

그냥 먼- 미래에나 가능한 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런 집을 구해서 이사를 앞두고 있답니다.

 

이런 저런 생각들이 많은데

'왜 내가 그런 집을 좋아할까?' 생각하다가 그 이유를 알게 되었어요.

제가 미국 와서 맨 처음 살았던 집에 대한 기억 때문이라는 것을.

맨 처음에 미국 왔을 땐 한국어로 된 책이 하나도 없었거든요.

그런데 그 집엔 오래된 한국책들이 조금 있어서 그 책들을 읽곤 했죠.

이런 『토지』, 읽어보셨나요?

 

호수와 백야드가 맞닿은 집이었고 거실에 큰 창이 있어서 햇볕이 잘 들어왔거든요.

호수를 보면서 책을 읽는 게 참 좋았답니다.

이러한 일출과

이러한 일몰을 매일 볼 수 있는 집이였지요.

어머나, 집이 불타고 있네요!

그게 아니라 아침 일출 전 하늘이 붉게 타오르는 게

집 창에 비친 모습이에요.

저중 가장 가운데 있는 창이 바로 거실입니다.

호수를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책갈피엔 딸 생각하며 고국에서 엄마가 보내주신

은행잎이며 단풍잎들이 들어 있습니다.

 

음... 지금 올릴 수 있는 사진은 이것밖에 없네요.

집에 가서 좀더 찾아 보고 다시 포스팅할게요.

 

집을 둘러싼 동물과 식물들 이야기며 집 이야기 등등...

정말 할 이야기가 많거든요.

땡스기빙 즈음의 호수 이야기도 빠질 수 없구요.

한... 3-4번에 걸쳐 연재해볼게요. ^-^

 

아, 포스팅하다보니 더 생각난다.

잘 지내지?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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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슴

    ㅎㅎ 사진 너무 운치있어요.

    2010.12.02 23:58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책읽는낭만푸우

      실제로 보면 백 배는 더 멋있어요.

      2010.12.03 00:27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