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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말이 아니죠?

노숙하고 있는 녀석들도 많이 있던 데다가

짐을 싸다가 생각해보니

이 집 사진을 한 장도 남긴 게 없는 거에요.

그래서 서둘러 찍다 보니...

 

보이지 않는 반대편엔

이미 책 박스가 몇 개 쌓여 있습니다.

 

이 집에 사는 동안

제가 가장 사랑했던 공간이에요.

 

저희 집은 복층 구조인데

위에서 내려다 본 모습입니다.

 

보다시피 큰 책장이 네 개 있구요...

노숙하고 있는 녀석들도 책꽂이에 꽂힌 녀석들 만큼 있었습니다.

 

그리고 주방과 구분하기 위한 파티션 쪽에

삼단 짜리 작은 책장이 두 개 더 있고, 시디장이 하나, 디브이디장이 하나 있습니다.

 

제가 주로 쓰는 방에

약 100여 권의 책이 더 있구요.

 

정들었던 이곳을 내일 떠납니다.

내일부턴 이 집도 추억 속의

'옛 집'이 되는 셈이죠. 

 

아마 저는 한동안 블로그엔 못 들어와볼 듯 합니다.

 

16일에나 인터넷을 개설해준다고 하네요.
미국애들은... 늘 이런 식이랍니다.

이젠 익숙해져서 그러려니 합니다.

 

제가 없는 동안도

제 블로그 잘 챙겨주세요.

 

16일 이후에 뵙겠습니다.

짧은 댓글 정도는

가끔 달 수도 있을 겁니다.

(말만 이렇게 하고

맨날 들어올 수도 있어요. 하핫.)

 

혹시 제 소식 궁금해하는 분이 계시면

대신 안부도 좀 전해주세요.

 

이사하고나서

새 집에서 인사드릴게요.

웃으면서... 굿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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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수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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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꿈꾸는소녀

    쇼파가 제 마음에 쏙 들어요.^^; 저 책들과 cd, dvd 다 데리고 가려면 힘드시겠어요. 이사 잘하시구 건강 잘 챙기시길요.^^

    2010.12.04 14:36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책읽는낭만푸우

      에휴... 그밖에 많다는 게 문제죠. 나이 드니 이사하는 거 정-말 힘들어요. 몸이 옛날 같지 않아서. 다음 집에선 집살 때까지 그냥 살아야겠어요. 웬만하면. --;

      2010.12.04 14:45
  • 디오니소스

    이사를 가시는군요. 옛집의 찰나를 이렇게 담아주시니... 그동안 포스팅을 통해 상상(?)했던 낭만푸우님의 라이프스타일이 그려집니다. 저도 최근 5년 새에 3번이나 이사를 하다보니 정처 없다는 얘기가 실감나더군요. 옮겨가는 곳에서도 살뜰한 낭만푸우님만의 공간, 부부의 행복한 일상이 펼쳐질 곳으로 만들어가시길 바랍니다.// 헌데 인터넷 개설 완전 느리군요^^;

    2010.12.04 21:07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책읽는낭만푸우

      그게 좀 사연이 있답니다. 얘넨... 일을 참 설렁설렁해요. 저렇게 일하고도 돈 받는구나 싶게. 역으로 말하자면, 한국 사람들이 너무 억척같이 열심히 일하는 거겠죠. 아마 그게 맞을 겁니다.
      그나저나 벌써 몸살. 연 사흘째 너무 아파서 잠도 제대로 못 자서(짐 싸는 일이 참... 나이 드는 건 막을 수가 없어요 --;)... 이사하고 크게 한 번 앓을 것 같다는. 흑흑.

      2010.12.04 22:08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