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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이럴 수가!

도서관에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다.

연말은 연말인가 보다.

 

나도 뭐... 잠깐 온 거란 말이지. ^^;

 

주말엔 장을 보러 한국 마트에 갔었다.

밥할 때 함께 넣을 잡곡을 사러 갔던 건데...

 

어? 달래가 있는 거다.

완전 신기.

물론 내가 주의 깊에 안 봐서 그랬던 거겠지만

미국 와서 달래 보기는 처음인 것 같다.

 

달래를 사가지고 와서 된장찌개를 해먹었다.

 

사실 엄마나 아빠가

재배한 달래는 향이 없어, 맨날 안타까워 하셔서

큰 기대 안 했는데

그래도 찌개에 넣으니 달래 향이 난다.

완전 신기.

 

태어나서 처음으로 해본

달래 넣은 된장 찌개였는데

생각보다 훨씬 그럴 듯했다.

 

남편도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우며

지금까지 먹어본 것 중 최고라고 했다.

 

하핫.

 

밥 먹는 게 크게 의욕이 없어 날마다 깨작거리는 남편도

밥을 두 공기나 먹었다.

찌개가 맛있다고.

 

와~ 이렇게 또 한국을 느낀다.

 

그렇지 않아도 요즘엔 이상하게 '두부'가 그렇게 먹고 싶은 거다.

옛날엔 어른들이 어디 깊은 두매산골 같은 데까지

두부 먹으러 간다고 그러면 참 이해가 안 됐는데

정말 한국처럼 맛있는 두부가 있다면

어디든 찾아가고 싶은 마음이다.

 

심지어 두부를 직접 만들어볼까 하는 생각도 잠깐 했었지만,

미국 콩에 미국 물로 한국 두부 맛이 나올런지...

 

암튼, 내일은 달래장 만들어서

살짝 구운 김에 밥을 얹어 먹어봐야겠다.

 

생각만 해도 군침이 돈다.

흠... 내가 생각해도

음식 솜씨가 꽤 늘었다.

아마 한국에 있었다면 굳이 음식 만들어 볼 생각조차 안 했을지도 모르겠지만.

 

주말마다 친구들 불러서

같이 밥 먹어야겠다. 연말이기도 하고 그러니깐.

 

아, 좋아.

앞으론 자주 사다 먹어야겠다. 달래.

 

* 이 글 쓰는 동안 사람이 넷으로 늘었다가 한 명이 다시 나갔다.

오늘은 응접실처럼 작은 도서관에 왔다.

도서관 순례, 재밌다.

그런데 이 도서관 순례도 내일이면 끝난다.

왜? 내일 인터넷 설치하러 오기로 했다.

앞으론 자주 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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