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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모자원형연적
고려(12세기 전반), 높이 10cm 간송미술관 소장
 
새끼를 품에 안은 어미 원숭이의 눈길은 몹시도 따사롭다. 한 손으로 새끼의 엉덩이를 가볍게 어루만져 감싸고 다른 한 손으론 등을 도닥거리고 있다. 얼굴이 새끼를 향한 것이 아니어서 모자 사이의 눈빛이 만나고 있지는 않으나, 두 팔을 힘껏 뻗어 한 손을 어미 뺨에 또 한 손으론 따사로운 어미 가슴을 더듬고 있는 새끼의 동작으로 해서 어미는 새끼의 옹아리에 귀를 기울인 양 보여져 모성애를 느끼게 한다.
(중략)
사랑이 깃든 동작은 모든 것을 아름답게 만든다.
(중략)
이 귀한 민족 유산을 우리에게 전해주신 전형필님 또한 오늘날까지 체온이 감지되는 듯 미래를 향한 영원한 애정의 손길을 지닌 분이었음이 분명하다.
나는 공부하러 박물관 간다
이원복 저 | 효형출판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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