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엄청 스트레스풀한 날이다.
적어도 합리적인 의사소통이 되는 사람들과 일을 하면 좋겠는데...
신명나게 일하는 건... 불가능한 걸까?
암튼... 열받아서 씩씩 거리다가...
백 안에 아이팟을 가지고 온 게 생각이 났다.
이것도 정말... 백만 년만이다.
한동안 '소리' 자체가 공해처럼 느껴졌으니깐.
내 아이팟에 이 음반이 있던 건 정말 행운이다.
김창완의 첫 앨범.
노래가 곧 수필이고 수필이 곧 노래다.
오로지 기타와 목소리만으로 구성된.
어쿠스틱 기타의 소리가, 인간의 목소리가
치유해주고 정화해준다.
기타는... 하프처럼 고상했다가 해금처럼 애닯기도 하다.
포크송이... 참 좋다는 생각이 든다.
암튼, 다시 마음이 평온해졌다.
아, 정화되는 느낌.
한동안은 이 음반만 들어야겠다.
김창완 노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