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계획은 12월엔 느긋하게
김연수를 읽는 거였다.
김연수 저 |
이건 꼭 일 년 전 작년 이 맘 때에 구입한 건데,
올 12월에 읽으려고 아껴두고 아껴둔 거다.
눈에 잘 띄는 곳에 두고...
이 책 구입할 때 받은 엽서 크기의 달력은
일 년 내내 내 책상 위에 있었다.
그렇게 일 년을 기다렸는데...
11월 말부터 갑자기 바빠지기 시작한 거다. 원하지 않게.
'느긋한 독서'는 물건너 갔고,
김연수는 아쉽게도 내년 이 맘 때를 기약하게 됐다.
대신 짧은 호흡으로 읽을 수 있는 소설들과
작정하고 오래 읽을 인문 서적들을 병행하던 중...
폴 오스터의 <보이지 않는>으로
2011년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315권.
딱 떨어지는 숫자니 나쁘지 않았다.
폴 오스터 역시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구...
그런데 생각보다 너무 빨리 읽어버린 거다.
일주일 내내 천천히 읽을 작정이었는데
밤에 잠이 오지 않는 바람에... 헉.
그래서 2011년엔 316권으로 마무리를 하게 됐다.
올 해 읽는 마지막 책은
바로,
바로,
스튜어트 켈리 저/정규환 역 |
제목이나 대충 훑어 본 목차만으로는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부제가 책을 말해준다.
'우리가 읽고 싶어도 결코 만날 수 없는 위대한 책들의 역사'
느긋하게 천천히 읽으면서
'송구영신'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