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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긴 하루였다.

 

토요일날은 안 깨우면

점심 때까지도 잘 기세인 남편이

8:30에 알람을 맞춰 뒀을 때부터 알아봤어야 한다.

 

유홀에서 트럭까지 예약한 치밀함을 보이더니

결국엔 중고가구를 무려 4피스나 구입해 왔다.

오 마이 갓.

집이 너무 좁아지고 말았다.

 

더군다나 안락하던 나의 침실은

뭔가 숨막히는 분위기가 되고 말았다.

 

우리 남편, 칭찬을 바라며 하는 말.

 

너는 나의 significant other이야.

따라서 나는 너의 욕망을 욕망해.

네가 예전에 수납할 가구가 부족하다고 불평했잖아.

난 그걸 늘 마음에 품고 있었어.

 

말이나 못 하면...

쳇, 저것들은 나의 욕망이 아니라구.

제발 당신의 욕망이나 욕망하라구!

 

가장 편하게 쉬어야 할 휴일날

덕분에 노동, 노동, 노동.

 

저거 이사갈 때 다 짐인데...

결국은 다 버리고 가야 하구,

왜 저런 데 시간과 돈을 허비하는 건지...

 

점점 사들여오는 것들의 부피가 커지고 있다.

후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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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오니소스

    남편 분이 배려하신 거잖아요^^ 얼마 전에 아내가 책장을 들여와서 온종일 책 정리하느라 고생했던 기억이 나네요. 저도 차츰 짐을 줄여나가야겠단 생각이 들어요. 나중에 자세한 말씀을 드리겠지만, 이민과 관련해서 진지하게 낭만푸우님의 조언 전해듣고 싶습니다.

    2012.02.16 03:29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책읽는낭만푸우

      그렇지 않아도 그 포스팅 보고 제 일처럼 진지하게 고민했답니다. 베트남으로의 이민이 최선의 선택이 될 수 있을까. 저는 사실 유학생으로 왔다 눌러 앉은 거라서 "이민"에 대해 생각해본 적은 없어요. 대개의 이민은 가족 초청으로 오는 경우만 봤고... 그런 케이스는 전혀 본 적이 없거든요. 그런데 예를 들어 거기도 영주권이나 시민권 등등이 있을텐데, 그냥 취업비자만 받아서 가는 거라면 신분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디오니소스님이 본의 아니게 "노예"가 되어야 할 가능성이 많아요. 그쪽 사람들이 신사적이 아니라면 그게 디오니소스님의 치명적 약점이 될테니깐요. 그러니깐 그런 걸 잘 고려해야 할 것 같긴 해요. 미리 나간 사람들의 조언을 받는 게 가장 좋을 것 같은데... 서포트가 전혀 없다는 게 생각보다 상당히 커요. 가족이든 친구든, 선후배든... 그런 점도 감안해야 하겠고, 부모니깐 아무래도 애들 교육도 감안해야 하겠구... 암튼 잘 선택하길 바라요. 아자!

      2012.02.16 05:20
    • 파워블로그 책읽는낭만푸우

      (사실 여기도 국내 병원이나 한방병원들이 진출한 케이스가 많은데 거기 의사들 근무 조건도 형편 없다고 하더라구요. 들은 바로는. 영주권이나 시민권을 얻기 전까지 취업 비자만으로 일하는 사람들은 그런 것 같아요. 그걸 빌미로 오너들은 일을 무식하게 시키는 거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변할 수 없는 거고. 그게 참... 못할 짓인 것 같아요. 신분 문제 해결이 가장 관건일 듯. 그 문제를 가장 먼저 협상하세요.)

      2012.02.16 05:24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