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알러지로 벌써 몇 달째 고생중이다.
원래 꽃가루 알러지가 있어 봄마다 조금씩 고생하는지라
올 봄도 그런 건 줄 알았는데
점점 강도가 심해진다.
약도 처방받아 먹고 그래도 안 돼 스테로이드 연고까지 처방받아 발랐는데도
잠시뿐
나아질 기미가 안 보인다.
더 문제는... 아직도 이유를 못 찾았다는 것.
피부가 부풀어 오르고 재채기에 콧물에...
오늘은 삼단 콤보로 주일인데 교회도 못 갔다.
본인 말로는 내가 요즘 자기한테 소홀해서
애정결핍이 원인이라나? 흠흠...
암튼 문제는 코가 막혀 숨을 못 쉬니 쌕쌕 거리면서 자는데
그 소리가 코 고는 소리를 육박한다는 것.
아, 숙면한 지가 언제인지 까마득하다.
본인도 고생이지만
덩달아 나까지 한 달 넘게 잠을 못 자고 있다.
오늘은 하루 종일 재채기며 콧물이며 거의 최악이더니
쌕쌕 거리는 소리도 어찌나 큰지
결국 자다가 깨고 말았다.
아, 이런.
세상에 쉬운 병은 절대 없는 듯.
알러지는 정말... 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