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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디지털)

[영화] 로봇(디지털)

개봉일 : 2012년 04월

S. 샹카르

인도 / SF,블록버스터,액션,코미디 / 15세이상관람가

2010제작 / 20120419 개봉

출연 : 라지니칸트,아이쉬와라 라이

내용 평점 3점

이 영화는 매우 고전적인 주제를 다룬다. 바로 로봇의 감정 문제. ‘로봇에게는 감정이 없다고 하는데, 감정이 주어진다면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라는 질문에서 영화는 출발한다. 영화는 사랑에 눈먼 로봇이 일으키는 소동을 통해 감정을 가진 로봇이 초래할 수 있는 문제를 극한으로 끌고 간다. 영화에 등장하는 로봇은 지적능력이 인간보다 몇 천, 몇 만 배는 더 높다. 예를 들어 책을 간단히 스캔하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지식을 쉽게 습득한다. 로봇을 만든 박사는 이 점을 이용해서 감정지식으로 로봇에게 가르쳐준다. 결과는 일단 대성공.

그런데 그 성공이 다른 문제를 야기한다. 국방부 프레젠테이션을 망쳐버린 로봇에게 박사는 분노하고 급기야 로봇을 폐기한다. 그러나 이후 로봇은 박사의 사악한 경쟁자에 의해 부활하고 테러용 프로그램까지 이식받는다. 감정과 나쁜 프로그램의 조합은 최악의 재앙을 유발한다. 뛰어난 ()능력을 가진 존재가 미성숙한 감정을 가졌을 때 어떤 재앙들이 생길 수 있는지를 헤프닝처럼 보여주는데, 사실 이것은 인간에게도 충분히 적용될 수 있는 문제다.

남편이 딱 좋아할 스타일이라 보게 된 영화. 우리 남편은 화려하면서도 조잡한’ 이런 그래픽이 좋단다. 허구는 허구일 뿐, 이미 사는 게 리얼리즘인데 굳이 영화에서까지 리얼리티를 찾을 필요는 없다나. 그렇지만 사실 이 영화는 기대 수준을 낮추고 봤음에도 기대 이하다. 그래픽도, 스토리 전개의 세밀함도, 배우들의 연기도 다 조금씩 아쉽고 실망스럽다. 낯선 카메라 워킹도 다소 부담스럽다. 수시로 등장하는 발리우드식 집단 군무 장면도 너무 잦고 길어 지루했다. 한 마디로 과잉’! 그게 발리우드 영화의 특징이라는 점을 인정하지만, 발리우드 영화가 세계화하기 위해 적절하게 타협할 필요도 있지 않을까 싶다. 스토리 전개를 위해 꼭 필요하지도 않고, 재미없고 지루한 뮤직비디오를 관객들에게 무조건 강요하는 건 무리다. 영화 곳곳에는 유튜브 등을 통해 선보였던 화려한 그래픽이 펼쳐진다. 하지만 이 장면들 역시 그럭저럭 볼만은 하지만 약간 늘어지는 느낌이다. 그러나 그래픽 전개에서 의외의 상상력을 선보인 건 고무적이다.

발리우드 영화를 보면서 할리우드 수준의 영화를 기대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 영화는 B급 영화를 본다는 기분으로 보면 된다. 한껏 기대치를 낮춘 상태에서 할리우드 영화에서는 볼 수 없는 색다름을 즐기면서 때때로 의외의 신선함에 감동해주면 되겠다. C급만 아니면 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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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블로그 책읽는낭만푸우

    B급 영화에는 B급 리뷰로. ^^

    2012.07.15 07:26 댓글쓰기
  • 박승현

    이게 B급 리뷰라니 어떤 마음이신지 알겠습니다. 그래도 이런 혹독한 평가는 간만에 보는 듯 합니다.

    2012.07.15 12:07 댓글쓰기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