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의 제자>는 원제가 <The beekeeper's apprentice>이다. 내가 사랑하는 붕붕이들이
갖다 준 선물 같아서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 이렇게 착착 아귀가 잘 맞아 떨어질 때 참 행복하다. 여성인 작가인 여성 캐릭터들에
대해 깊은 애정을 드러내는데, 그가 그리는 여성들은 매우 지적이고 섬세하고 우아하다. 여성적인 것과 지성적인 것이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어 사랑스럽고 즐겁다.
'메리 러셀'이라는 이름은 어쩐지 '메리 셸리'를 염두에 둔 듯하다. 3월엔 메리 셸리도 읽어야겠다. 어쩐지... 모든 것들이 부드럽게 잘 이어진다. 유연하게. 좋은 징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