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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의 일>이 도착했다고 아빠가 카톡으로 사진을 보내오셨다.

생일에 맞춰 소포가 도착하도록
이미 11월 초에 부지런히 책들을 부치셔서
이 아이들은 언제나 올지 모르겠다.

알라딘은 안 그러는데 예스24는 예약판매하는 책과 함께 구입하면 그 책 출간날에 맞춰 한꺼번에 책을 보내준다.
출간일이 일주일만 빨랐어도 이번 소포에 올 수 있었을텐데, 아깝다.

암튼, 표지 색깔을 세 개나 만들어 셋 중 뭐가 올까 궁금했는데
나는 내가 좋아하는 보라로 왔다.
(실제로 보면 이게 보라가 아닐 수도 있지만, 암튼 모니터상으로는 보라로 보인다.)

근데 이게... 예약판매가 끝나자마자
노트 주는 프로모션을 하는 거다.
아, 이런.
사실 따지고 보면 별 것도 아닌데 사람 마음이 그렇지가 않다.

그리고 구입자 중 2명을 뽑아 친필 사인이 들어간 다이어리와 필통을 준단다.
내가 될 가능성이 극히 희박하다는 걸 알면서도
(그런데 그 '구입자'엔 예약판매 구매자도 포함될까? 그럼 확률이 극히 희박하게나마 올라가긴 하는데.)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아, 이거 명백한 낚시라는 걸 알면서도
순하게(라고 쓰고 머리가 나빠, 라고 읽는다) 걸려주는 눈 먼 물고기가 된 기분이지만서두...

결국엔 오늘 한 권 더 구입했다.

힝... 이런 거 정말 나빠요.
현명한 소비자라 자부하건만...
알면서도 속는다. --v

 

 

 

 

소설가의 일

김연수 저
문학동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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