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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물을 만나면 늘 관찰을 하시는데 분명 무언가 깊은 이치가 있는 것인지요?”

멀리 뻗은 산봉우리와 굽이쳐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시던 선생님의 묵직한 음성이 들려왔다.

물처럼 살 수만 있다면, 이는 군자의 품성을 한데 모아놓는 것일 테다. 물은 사사로움이 없이 방방곡곡 흐르니 이는 마치 군자의 덕德과 같다. 물이 흐르는 곳마다 생기가 돋아나니 이는 군자의 인仁과 같다. 또한 물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면서 대자연의 순리를 거스르지 않으니 이는 군자의 의義와 같다. 물은 얕은 곳에서는 굽이굽이 흐르지만 깊은 곳에서는 그 깊이를 알 수 없으니 마치 군자의 지智와 같다. 물은 수많은 계곡을 흐르면서도 조금도 주저하지 않으니 이는 군자의 용勇과 같다. 물은 면면히 부드럽게 아주 작은 데까지 흘러가니 이는 군자가 세세히 살피는 것과 같다. 나쁜 것도 마다하지 않고 받아들이니 이는 군자의 포용과도 같다. 더러운 것들도 다 받아들여서 이를 다시 깨끗한 모습으로 바꾸니 이는 군자의 선善과 같다. 천 굽이를 돌다가도 결국 동쪽으로 흘러가니 이는 군자의 지志와 같다.” (p.355)

 

 

 

 

어떻게 원하는 삶을 살 것인가

우간린 저/임대근 역
위즈덤하우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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