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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날부터 읽으려고 아껴뒀던 책.

처음엔 이전 작품들과 여러 측면에서 유사해서 그냥 그냥 읽다가...
(설정이 다분히 신파적이랄까. 좀 시시했다. 동생의 아내와 결혼한다는 설정.)
줄에 매달려 흔들거리는 신호등을 묘사한 부분이 내 유학 시절의 어느 한 부분을 상기시킨 이후엔
과거로 완벽히 돌아갔다.

너무 어이 없게도 그 시절을 까맣게 잊고 살았다.

한동안은 빨간불일 때마다 그 신호등을 열심히 찍곤 했는데...

이제 더 이상 낯선 것도 새로운 것도 없다.

루틴한 일상의 되풀이.

생각해보니 내가 줌파 라히리를 읽었던 것도, 좋아했던 것도 모두 유학생 시절이었다.
미국 온지 얼마 안 되었을 때.
그래서 여러 부분에서 깊은 동질감과 공감을 느낄 수 있었을 때.

이 책 역시 그 시절을 고스란히 불러낸다.

많이 무뎌져서 나조차 몰랐던 나의 감정들이 느껴진다.
아, 이런 거구나.
외국인으로 타국에 산다는 것.
그런 거였지.

건조하게 서걱거린다.

 

 

 

 

저지대

줌파 라히리 저
마음산책 | 2014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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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지대
    줌파 라히리 저마음산책 | 2014년 03월
     

    2015.07.16 12:36 댓글쓰기
  • 삭제 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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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4.27 03:14 댓글쓰기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