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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트가르 케레트는 1967년 텔아비브에서 폴란드계 유대인이자 홀로코스트 생존자의 아들로 태어났다. 군 시절 함께 복무하던 단짝 친구의 자살을 계기로 첫 단편소설서울시 중구 동호로8다길 1 한스빌 101 100-450 이원덕(010-4760-6290)서울시 중구 동호로8다길 1 한스빌 101 100-450 이원덕(010-4760-6290)파이프 썼고, 두 번째 소설집미싱 키신저가 큰 인기를 끌면서 이스라엘 젊은이들에게 열렬한 지지를 받기 시작했다. 그는 방송, 영화 등 다방면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전방위 예술가이기도 하다. 특히 부인과 함께 작업한 영화 <젤리피시> 2007년 칸 영화제에서 황금카메라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p.258)

스타일과 주제 면에서 이전 세대와 확연히 구별되는 케레트는 새로운 이스라엘 문학의 기수로 여겨진다. 아모스 오즈나 데이비드 그로스만으로 대표되는 이전의 이스라엘 문학이 방대하고 유장한 서사로 국가와 사회의 거대 이슈를 다루는 데 비해, 그는 기발한 설정의 짧은 소설에서 마치 친구 사이에 나누는 술자리 대화처럼 꾸밈없고 일상적인 문체로 현대인의 실존적 혼란을 그린다. (pp.258-259)


오히려 그의 작품은 탈무드와 같은 이스라엘 전통 서사, 즉 우화적이며 짧고 유머러스한 가운데 인생의 어두운 진실을 포착하는 이야기 전통과 맞닿아 있으며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다. 또한 <뉴욕 타임스>가 평한 것처럼 케레트가 보기에 현대 이스라엘이 직면한 위험, 즉 막연한 분노와 고용 불안, 돌연하고 이유 없는 폭력은 국가적 차원의 문제라기보다는 실존의 딜레마다.” (p.259)


케레트의 단편은 장편소설이 중심인 미국 문학계에서 이례적으로 좋은 반응을 얻어왔다. 많은 비평가와 작가들이 부조리한 상황을 그린 그의 초현실적 작품을 카프카 혹은 고골에 비견하며 찬탄을 보냈다. 이 소설집에서 작가는 특유의 냉소적 유머와 아이러니가 가득한 기묘한 세계로 독자를 이끄는 한편, 인간과 세계에 대한 한층 깊어진 통찰을 보여준다. 그는 인간의 어리석음과 나약함에 드리운 어두운 그림자를 대면하는 순간을 유머로 버부려내는데, 그리하여 우리는 웃음이 가시기도 전에 어떤 공포, 어떤 슬픔을 느끼게 된다. (p.260)


이 책에 실린 서른여섯 편의 짧고 환상적인 이야기에서 우리는 부서지기 쉬운 정체성과 불확실한 관계로 고통받으면서도 감정을 억누르며 나날이 살아가다 예기치 않은 순간에 초월적 계기를 맞이하는 평범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소원을 이뤄주는 말하는 금붕어는 혼자 남지 않길 바라는 주인의 진짜 소원은 들어주지 못하며(서울시 중구 동호로8다길 1 한스빌 101 100-450 이원덕(010-4760-6290)서울시 중구 동호로8다길 1 한스빌 101 100-450 이원덕(010-4760-6290)이 금붕어에게 무슨 소원을?), 잠든 남자친구의 혀 밑 지퍼를 열어 다른 남자를 튀어나오게 한 여자는 제 혀 밑에서도 지퍼를 발견하고 그 속에 있는 자기는 어떤 모습일지 상상하며 기대하는 가운데 불안해한다(서울시 중구 동호로8다길 1 한스빌 101 100-450 이원덕(010-4760-6290)서울시 중구 동호로8다길 1 한스빌 101 100-450 이원덕(010-4760-6290)지퍼열기). 평생 거짓말을 해온 남자는 땅 밑 구멍 속에 실재하는 자신의 거짓말들과 맞닥뜨리고(서울시 중구 동호로8다길 1 한스빌 101 100-450 이원덕(010-4760-6290)서울시 중구 동호로8다길 1 한스빌 101 100-450 이원덕(010-4760-6290)거짓말 나라), 느닷없이 괴한에게 납치된 중년 남자는 어린아이로 퇴행해 어머니 곁으로 되돌아간다(서울시 중구 동호로8다길 1 한스빌 101 100-450 이원덕(010-4760-6290)서울시 중구 동호로8다길 1 한스빌 101 100-450 이원덕(010-4760-6290)푸딩). (pp.260-261)


<파리 리뷰>와의 인터뷰에서 케레트는 초현실적인 글쓰기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현실과 초현실의 차이는 오직 객관적인 세계에만 존재한다. 주관적인 세계에서는 진실이야 아니냐만이 중요하다. 주관적인 경험은 초현실적인 동시에 진실일 수도, 현실적이지만 완전히 거짓일 수도 있다. 나는 주관적인 이야기를 쓰고객관적인 이야기는 어떻게 써야 하는지 모른다그 이야기들이 내 생각과 느낌을 잘 보여주는지에 관심이 있을 뿐이다. 과학적으로 맞느냐는 중요하지 않아.” (p.261)


이처럼 작가는 중력을 벗어난 초현실적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내면 깊숙이 숨기고 있는 심리적 진실을 섬광처럼 드러낸다. 가벼우면서 심오하고, 웃기는 가운데 통렬하며, 터무니없는가 하면 진실한 케레트의 작품이 제공하는 문학적 해방감을 한국의 독자들도 만끽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p.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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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자기 누군가 문을 두드린다
    에트가르 케레트 저/장은수 역문학동네 | 2013년 09월
     

    2014.12.28 14:13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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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자기 누군가 문을 두드린다
    에트가르 케레트 저/장은수 역문학동네 | 2013년 09월
     

    2014.12.28 14:17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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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자기 누군가 문을 두드린다
    에트가르 케레트 저/장은수 역문학동네 | 2013년 09월
     

    2014.12.28 14:20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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