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인들은 참 재주도 많다.
저 수저받침은 신미나 시인이 만든 거다.
두 벌 세트인데, 하나엔 싱고가 하나엔 싱고의 반려묘가 이응이가 그려져 있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남편에게 이응이를 주고,
나는 싱고를.
두고두고 잘 쓰고 있는데(아주 아주 스페셜한 선물)
고맙다는 인사도 못했다.
건너 건너서라도 인사를 했어야 하는데.
땡스기빙데이 저녁.
잘 차린 한식에 스파클링 와인을 곁들였는데,
와인잔을 투과한 빛이 무지개를 만들었다.
실제로 보면 훨씬 예쁜데
사진은 오롯이 못 담아 아쉽지만...
암튼, 이렇게라도 인증샷을 꼭 남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니깐 저 무지개는
싱고와 그의 반려묘 이응이의
땡스기빙데이 선물 같은 것.
고맙습니다.
싱고 시인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