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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 클래스가 줄고 줄어 올해부턴 수요일 저녁 딱 한 클래스만 남았다.
그래서 웬만하면 안 빠지고 가는데,
요가를 하다 보면 이 대로 죽으면 참 좋겠다 싶어진다. 나른하고 행복한 상태로 눈을 감고 싶다는 생각.

병원에서 죽지 말고 요가 하다가 죽어야겠다. 가장 행복한 상태로 죽을 수 있는 방법이란 생각이 든다.

요가하던 초기에 (그땐 남편이랑 같이 요가를 다셨는데) 언젠가 한 요가 선생님이 요가가 거의 끝나갈 무렵에 존 레논의 이매진을 틀어줬는데, 그 때 맨 처음 이 생각을 했다.

아, 행복하다. 아, 나른하다. 아, 만약 죽게 된다면 이런 기분으로 이런 상황에서 죽으면 좋겠다.


오늘은 요가 선생님이 내 동작들이 너무 정확하고 아름답다고 뷰티플을 연발했다. 하하하.

 

내가 수요일밤에 늘 최고의 행복감을 느끼는 건 요가 때문.
요가하고 와서 샤워까지 하고 나서 예배 드리기 전까지의 아주 짧은 시간이 참 좋다.
일주일을 살아갈 원동력이라고 하면 지나친 과장 같지만, 정확히 일주일의 중간인 수요일에 요가 클래스가 있는 건 행운이다.

 

그나저나 한 클래스 정도만 더 생기면 참 좋을텐데.
그 잘 되던 토요일 오전 요가 클래스를 왜 없앤 건지 모르겠다.

일주일에 딱 두 번만 요가를 하면
정말 정말 행복이 충만한 삶을 살 수 있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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