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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니스

[도서] 스틸니스

라이언 홀리데이 저/김보람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이 책을 읽으면서 제일 먼저 떠오른 것은 <손자병법>과 이순신의 <난중일기>에 나오는 말이었다. <손자병법>에서는 전쟁 중에 취해야 할 행동을 이렇게 설명한다. "빠르기는 바람과 같고(其疾如風), 고요하기는 숲과 같고(其徐如林), 적을 공격할 때는 불같고(侵掠如火), 나를 지킬 때는 산처럼 움직이지 않고(不動如山), 어둠 속에 숨은 것처럼 하며(難知如陰), 움직이면 천둥번개처럼 해야 한다(動如雷震)”고 했다. 이순신 장군도 <난중일기>에서 ‘산처럼 신중하게 행동하라(靜重如山)’와 ‘바람과 우레같이(急如風雷) 공격하라’는 말을 남겼다. 상황에 따라 여러 작전이 필요하지만 정적인 생각이 필요할 때에는 깊이 침잠하여 그 본질을 보려고 노력하라는 같은 취지의 말로 이해한다.

 

미국인의 자기계발서에도 동양고전의 지혜를 활용한 것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이 책의 주제인 '태산처럼 진중함을 지키라'는 것은 사실 서양의 스토아 철학에서부터 동양의 유교, 불교, 도교에 이르기까지 공통적으로 강조되는 요소이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지구상에서 나를 지키고 나아가 잠재력을 최고도로 발휘하는 방법의 하나로 고요함을 취하는 것이 중요한 요소로 보인다. 이런 측면에서 저자는 자기계발 차원에서 우리가 적극 활용해야 할 원리의 하나로 '스틸니스'를 강조하고 있다.

 

이런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스틸니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수많은 사람들을 소개한다. 다양한 스펙트럼의 인물중에는 유명한 사상가와 정치가, 예술가, 운동선수 등이 포함된다. 윈스턴 처칠은 바쁜 공무 중에도 틈틈이 그림을 그렸고, 야구선수 숀 그린은 긴 슬럼프를 겪었지만 조급함보다 자신의 머릿속을 조용히 비우는 방식으로 슬럼프를 극복했다. 마이크로소프트 빌 게이츠는 일 년에 두 번씩 일주일 동안 혼자 생각하는 주간을 보낸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정보의 홍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사실 우리에게 직접 필요하지 않는 수많은 목소리들을 듣게 되면서 판단력이 흐려지고 영혼은 갉아 먹힌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그래서 우리 안에 숨겨진 스틸니스, 즉 고요를 찾아내야 하며, 이런 상황이 되어야 외물에 현혹되지 않고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나아가 감정을 다스릴 수 있으며, 좋은 습관을 만들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유능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우리안에 존재하는 고요를 찾아내기 위해서는 세 가지 영역에 집중해야 함을 강조한다. 느끼고 생각하고 판단하는 정신의 영역, 마음을 움직이는 영혼의 영역, 그리고 그 실행자인 몸의 영역이다. 우리가 머리와 마음과 육신이라는 불변의 3박자에 집중할 때 스틸니스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머릿속과 마음을 비우는 것이 중요한데 이는 우리의 몸을 통해 실천할 때 가능해진다고 말한다. 산책과 같은 일상의 루틴을 만들어 실천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시작은 미약하지만 종국에는 태풍에도 끄덕없는 태산과 같은 고요함과 담담함을 지닌 사람이 되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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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블로거 초보

    그래서 사람들이 명상을 하고 산책을 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수많은 정보가 오히려 우리의 판단을 흐리게 한다는 말, 지금의 세태에 딱 맞는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시길..^^

    2020.05.22 13:58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goodchung

      감사합니다. 편안한 주말 되시고요^^

      2020.05.22 14:00

PRID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