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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대전환

[도서] 산업 대전환

박종구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코로나19가 많은 것을 바꾸고 있다. 우리의 일상은 물론이고, 산업부문의 대변화도 가져왔다. 2020.1월 중국에서 생산되던 와이어링 하네스라는 부품 하나가 공급이 중단되면서 3만 7천대의 완성차를 생산하지 못해 1조원 이상의 매출손실이 발생했다. 거미줄처럼 촘촘하게 연결되어 있던 글로벌 가치사슬(GVC)이 붕괴되면서 생산마비를 가져왔던 것이다. 그만큼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커진 것이다.

 

저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산업부문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코로나19 극복이 단기적 과제이지만, 코로나가 끝나더라도 우리는 이전으로 돌아갈 수는 없다는 것이다. 우리를 둘러싼 환경의 본질적 변화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산업부문에서의 핵심적 변화는 전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가격에 필요한 재료를 수입해 생산하는 글로벌밸류체인(GVC)에 기반을 둔 가격중심의 산업체계가 더 이상 지탱되기 어렵게 되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외부환경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회복력 강한 산업체계로의 재편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이미 존재하는 4차산업혁명의 흐름 위에서 출발했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코로나19는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가속화시키는 촉매의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저자는 코로나19 이후 뉴노멀을 만든 요소로 더 빨라질 4차 산업혁명, 미국과 중국의 경쟁 구도와 탈세계화, 기후 변화에 대한 대응 등을 꼽는다. 이런 변화의 흐름에 적당한 산업 대전환이 있어야 우리의 미래가 보장된다는 것이다.

 

그럼 대전환의 방향은 무엇일까? 먼저 기업차원의 대응책을 살펴보자. 모든 것을 세계의 공장이던 중국에 의존하는 시스템은 지속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자국의 제조업 경쟁력에 관점을 두고 GVC 재편을 추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해외 진출 자국기업의 유턴(리쇼어링), 규모의 경제 대신에 안정성을 도모할 수 있는 집중화와 분권화의 조화, GVC를 디지털화하고 생산단계를 통합하기, 보호무역주의에 대응하기 위한 경제블록화에 적극 대응 등의 전략을 제시한다.

 

정부차원에서는 기업의 이런 노력을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 기업들이 새로운 환경에 재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필요한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앞으로 기업들이 마주칠 미래는 보호무역주의의 강화, 불확실성 증대, 비대면과 자동화, 사회적 가치실현에 대한 감시의 강화와 같은 모습을 띨 것이다. 이를 지원하는 정부의 노력도 다양하다. 대량생산-대량소비의 산업체계를 환경친화적 산업체계로 바꾸기,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융합 지원, 사람을 위한 기술의 발전, 지속가능한 성장전략의 추진 등이 필요할 것으로 저자는 분석한다.

 

산업차원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준비를 주문한 책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뉴노멀을 지적한 다른 책들이 지적한 내용들과 궤를 같이 하고 있다. 이 책의 특징은 관련내용을 요약해서 짧은 분량의 문고판 형식으로 제시하고 있는 점이다. 간단하게 변화의 핵심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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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블로거 부자의우주

    환경친화적 산업체계로 바꾸기가 얼마나 지난한 노력과 투자가 필요한지 알기에 안타깝습니다. 기업이 존속하려면 지원도 많이 필요한데 ...... 깨닫고 변화가 생기겠죠?

    2021.02.03 10:13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goodchung

      2050 탄소제로 사회 달성이라는 비전은 좋지만 정말 그렇게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서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현실적 고민인 것 같아요.

      2021.02.03 10:16

PRID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