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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 문삼석

 

엄만

내가 왜 좋아?

 

그냥 ······ .

 

넌 왜

엄마가 좋아

 

그냥 ······ .

 


 

새벽 일찍 일어났다. 오랜만에 시집을 읽는다. 짧은 글 하나하나에도 많은 생각과 사연과 삶과 철학이 들어 있다. 그렇다고 그것을 굳이 길고 어렵게 설명할 필요는 없다. '그냥'이란 두 음절 안에 모든 것들이 들어 있다.

 

오늘 어려운 자리에 서야 할 일이 있다. 만나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무슨 말을 하더라도 그것이 상대방의 가슴 속까지 전해질 수 있을지 자신이 없다. 그냥 만나야 할 자리다. 주옥같은 시들을 모은 나태주의 <시가 나에게 살라고 한다> 중에서 <그냥>이란 시가 오늘 특별히 내 가슴을 흔든다. 

 

시가 나에게 살라고 한다

나태주 편
&(앤드)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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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블로그 나날이

    그냥 한 마디면 족하지요.
    김상용의 <남으로 창을 내겠소>라는 시가 생각납니다.
    왜 사느냐고 묻는다면 <그냥 웃지요> 그냥이라는 말을 넣어도 될 듯해서요.

    2021.02.18 07:17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goodchung

      말씀처럼 비슷한 생각과 삶의 철학이 담겨 있는 것 같네요^^

      2021.02.18 07:20
  • 파워블로그 모모

    존재 자체로 좋은거죠 ^^

    2021.02.18 17:43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goodchung

      그런 상횡이 되야 하는데요.^^

      2021.02.18 18:52

PRID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