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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은 책

<38장>

上德不德, 是而有德.       상덕은 덕스럽지 아니하므로 덕이 있다.

下德不失德, 是而無德.    하덕은 덕스러우려 애쓰기 때문에 덕이 없다.

上德無爲而無以爲,         상덕은 함이 없을뿐 아니라 무엇을 가지고서 함이 없다.

下德爲之而有以爲.         하덕은 함이 있으며 또 무엇을 가지고서 하려고 한다.

上仁爲之而無以爲,         상인은 함이 있으되 무엇을 가지고 하려 하지는 않는다. 

上義爲之而有以爲,         상의는 함이 있으며 또 무엇을 가지고사 하려고 한다.

上禮爲之而莫之應,         상례는 함이 있을뿐 아니라 자기에게 응하지 않으면

則攘臂而仍之.               팔뚝을 낚아 억지로 끌어당겨 복속시킨다.

故失道而後德, 失德而後仁, 고로 도를 잃어버린 후에나 덕을 얻는 것이요, 덕을 잃어버린 후에 인을 얻는 것이다.

失仁而後義, 失義而後禮.    인을 잃은 후 의를 얻는 것이요, 의를 잃은후 예를 얻는 것이다.

夫禮者, 忠信之薄, 而亂之首.  무릇 예법이란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신뢰의 엷음이요, 모든 어지러움의 머리다.  

前識者, 道之華而憂之始.       시대를 앞서간다는 자들이야말로 도의 허황된 꽃이요, 모든 어리석음의 시단이다.

是以大丈夫處其厚, 不居其薄;   고로 어른스러운 큰 덕의 사람은 그 도타움에 처하지 엷음에 살지 아니한다.

處其實, 不居其華;                  그 열매에 처하며 그 꽃에 살지 아니한다. 

故去彼取此.                         그러므로 저것을 버리고 이것을 취한다.

 

노자가 옳았다

김용옥 저
통나무 | 2020년 10월

 


 

38장은 덕경의 첫 시작 부문입니다. 앞의 도의 세계가 우주론적이고 인식론적이며 가치론적이라고 한다면, 덕의 세계는 개체의 삶, 즉 인생관의 문제, 치세의 문제 등 현실적, 실천적 문제들을 많이 다루고 있습니다.

 

38장은 도 → 상덕 →하덕 → 상인 → 상의 → 상례라는 가치체계를 설정하고 이에 맞는 덕성을 설명합니다. 노자의 주해를 단 왕필은 도덕경을 '숭본식말'의 가치를 전하고 있다고 정리합니다. 본질을 숭상해서 그 말엽의 가지들을 번성케 하는 것이라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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