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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자본주의, ESG

[도서] 넥스트 자본주의, ESG

조신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우리는 역사적 대변혁기를 살아가고 있다. 4차산업혁명으로 사회 각 부문에서 전개되는 디지털 전환, 탄소중립을 목표로 한 친환경 성장, 안전과 위생을 강화하기 위한 언택트 경제의 확산 등 많은 일들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런 변화의 흐름과 관련이 있지만 독자적 영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 바로 ESG이다. ESG는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앞글자를 딴 용어로서, 이 세 가지 요소를 중시하는 경영이나 투자 방침을 뜻한다.

 

ESG에 대한 전반적 관심도가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 우리 모두에게 익숙한 개념은 아니다. 혹자는 돈이 되지 않는 환경문제나 사회적 이슈에 관심을 가지라는 압력 내지는 기업의 '잘난 척 마케팅'의 일환으로 이해하기도 한다. 저자는 ESG가 어떤 배경에서 태어났으며, 정확한 개념과 현재 진행상황은 어떠하며,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인지를 체계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ESG를 기업이나 경영의 시각에서가 아니라 투자의 관점에서 돌아본다. 현재 자본주의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들을 돌아보면서 현재 자본시장 전체를 움직이고 있는 투자 기준의 변화양상을 살펴본다. 이런 ESG 투자가 기업에는 어떤 인센티브가 있는지, 또 현실 투자와 기업 경영에 적용하는 방법은 무엇인지를 돌아본다. 이를 토대로 제대로 된 ESG는 장기적인 측면에서 돈이 되며, 또 우리가 미래세대를 위해 가야 할 길임을 강조한다. 길게 본다면 현재의 자본주의가 가지고 있는 단점을 치유해 주는 진화의 길이 될 수 있음을 강조한다.

 

기업활동과 성과를 장기적 측면에서 바라본다면 ESG는 기존 경제이론과도 부합하는 자연스러운 활동이라는 것이 저자의 결론이다. 경제학에서 가정하는 합리적 인간이 꼭 자신의 단기적 이윤을 극대화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막대한 투자자금을 운용하는 연기금의 경우 장기 투자에 관심이 크다. 따라서 이해관계자들의 입장도 고려하고, 환경문제와 같은 요소들을 중시한 장기적 시야의 기업경영을 한다면 투자유치도 쉬워지고 결국엔 사회적 측면뿐 아니라 경제적 측면에서도 높은 가치를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업과 정부와 학계를 두루 거틴 저자의 경력을 반영하듯이 ESG가 가지는 다양한 측면들을 두루두루 조명해 주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라고 생각된다. 개인적으로 나는 투자의 측면보다는 경영의 측면에서 ESG를 포괄적으로 확대적용하는 문제에 관심이 크다. 저자는 ESG 요인을 더 잘 고려하는 것이 사회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여할뿐만 아니라 장기적 투자의 효율성을 높여 나갈 것으로 전망한다. 따라서 ESG 문제는 강요하거나 호소할 문제라기보다는 참여자에게 이익이 돌아가는 인센티브 합치성이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앞으로 ESG가 다양한 분야에 확산되어 자본주의 경제와 우리사회를 건전한 방향으로 이끌어 가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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